[임국화 기자] 깊어지는 가을, 단풍옷을 갈아입는 나무가 있는 반면에 여러가지 이유로 그 색깔 조차 못내고 사라질 위기에 놓인 나무들도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이러한 나무들을 되살려 멋진 숲으로 재구성한 곳이 바로 하남의 나무고아원입니다. 버려진 나무뿐만 아니라 기증받은 나무들을 모아 이룬 숲을 통해 시민들에게 맑은 산소와 휴식의 장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버려진 나무가 가치 있게 쓰이는 곳! 하남 나무고아원



하남 나무고아원은 버려질 나무와 쓸모없는 나무 또는 성장이 더딘 나무를 한 곳으로 모아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소생시키거나 건강을 회복 시켜 가로수나 공원 수로 재사용 함으로써 경제적, 공익적 이익을 창출하고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고 합니다. 각종 도로개설 공사와 확장공사로 인해 상처 입거나 베어질 위기에 처한 나무들을 수도권 경기 지역에서 기증받아 나무고아원을 조성했는데요. 하남 나무고아원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미사IC에서 강변 쪽으로 오면 찾아오실수 있는데요. 한강과 바로 붙어 있어서 강바람을 맞으며 숲길을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넓지 않으니 한적한 평일에 방문한다면 여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하남 유아숲체험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하남 유아숲체험원 간판이었습니다. 공원 초창기에는 가로수나 공원 녹지대 용도로 이식한 나무들을 재탄생시키는 공간으로만 존재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가꾸고 있어서 하남 유아숲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하남 유아숲체험원은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의 아이들이 자연 속을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력도 키우고, 안전하게 모험 놀이를 할 수 있는 숲속 놀이터인데요. 공원 이용은 하남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며 5세 이하 유아를 포함한 가족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숲속탐험대 숲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고 해당하는 미션을 완료하면 나무로 만드는 목걸이 키트도 받아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바로 벌레 먹은 나뭇잎 속으로 숲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었는데요. 작은 구멍 속을 통해 바라본 숲은 생각보다 커서 놀라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숲을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는 두 배로 늘어나고 선물도 와르르 쏟아져서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는 생각해볼 수 없을 만큼 청정한 기운을 뽐내고 있는 곳이지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원 곳곳에 손쉽게 손 소독제를 찾을 수 있어서 아이들과 청결한 상태에서 숲길을 산책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아숲체험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각양각색의 토피어리가 가득한 포토존인데요. 그중에서도 판다 가족 토피어리가 아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포토존에서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 남기는 것도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데요. 대신 사진을 찍으실 때 토피어리에 올라타는 행동은 자제해주세요! 모험의 숲



모험의 숲은 모험심과 체력 단련을 시켜주기에 알맞은 곳으로 이곳의 나무놀이터, 밧줄 놀이터, 나루터에서 온몸으로 즐기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소입니다. 체험의숲



체험의 숲은 유아 시기에 가장 중요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소리 놀이터, 세발자전거 체험장, 미로 체험장, 공룡 흔적 찾기, 인디언 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미로 체험장에서 아이와 함께 길을 찾고 미션을 완수하면 성취감과 자신감도 함께 쌓을 수 있습니다. 배움의숲



배움의 숲은 자연 생태를 관찰하면서 사고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숲속 교실, 창작 놀이터, 원삼국시대 주거지, 돌쌓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고 그 옆에는 휴식의 숲과 정자 쉼터도 함께 있으니 한 템포 쉬어가며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배운다면 더욱 가치 있게 체험원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나무고아원의 얼굴들!



숲의 정면 중앙에 있는 수양버들은 올해로 대략 40살의 나이에 접어들었다고 하는데요. 2010년 4월에 상처 난 부위를 치료하면서 건강을 되찾아 가는 중이며 공원의 대표 나무로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나무입니다. 플라티너스라는 이름을 가진 버즘나무는 2000년 4월 672그루를 공원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이 나무들을 통해 오늘날 나무고아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버즘나무가 오게 된 이유는 바로 주민들의 꽃가루 알레르기 민원 신고가 이어져 나무에 대한 처리안을 놓고 고민하던 중 나무고아원으로 옮겨오게 되었고 현재는 공원 뒷길에 터전을 잡아 숲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행복한 산책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나무고아원에는 버려질 뻔한 나무뿐만 아니라 자진 기증으로 이루어진 나무들도 많은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2000년 4월 김차랑씨가 기증한 느티나무 300그루입니다. 원래는 판매 목적으로 키우던 것이었지만 하남시 환경생태 도시 조성에 도움이 되고자 나무고아원 기증했다고 합니다. 기증받아서 가꾸던 느티나무는 2006년~2007년 하남미사뚝방길로 이식하여 느티나무로 산책길을 조성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하남 미사의 명소이자 비대면 산책길로도 많은 시민이 찾는 장소라고 합니다. 하남 나무고아원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을 저절로 실감할 수 있는 장소로서 상처받고 버려졌던 나무들을 정성스럽게 가꾸어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나무들의 치료 숲입니다. 이번 가을, 나무들의 멋진 재탄생을 눈으로 생생히 둘러볼 수 있는 하남 나무고아원에서 맑은 산소와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하남 나무고아원 위치: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608 이용료: 무료 하남유아숲체험원 이용 대상: 5세 유아를 포함한 가족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임국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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