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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등록문화재③] 부천 한미재단 소사 4-H 훈련농장 사일로 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25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6~8호는 근대 시기의 다양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전쟁 후, 우리나라 재건과 농업기술 근대화에 이바지한 한미재단 관련 자료인 ‘부천 한미재단 소사 4-H 훈련농장 사일로’(제6호), 한국전쟁이후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주변지역인 접경지대에 형성되어 지역문화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파주 라스트 찬스’(제8호), 일제강점기 공예 분야 중에서 선호도가 높아 제작과 유통이 활발하였던 자개문화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는 ‘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제7호)이 그것이다. 이에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6~8호를 살펴보았다. ■ 6호 ‘부천 한미재단 소사 4-H 훈련농장 사일로’
‘부천 한미재단 소사 4-H 훈련농장 사일로’ 전경과 내부 사진.  ⓒ 경기도청


‘부천 한미재단 소사 4-H 훈련농장 사일로’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364-6에 있다. 특히 동물 사료 저장 및 공급 건축물 1기로, 시멘트 벽돌 조적조(組積造) 구조이다. (※조적조: 돌,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쌓아 올려서 벽을 만드는 건축 구조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던 구조.) 한미재단은 1953년 8월 발족하여 전쟁 후 피폐해있던 한국농촌의 재건과 농업기술 근대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 (※ 한미재단은 1963년 부천 소사 소사리에 4-H 훈련농장을 설립하여 1964년부터 1979년 해체 때까지 지속했다.) 이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시설물 가운데 외관이 비교적 잘 남아있는 사일로는 벽면에 한미재단의 표식이 있으며 소사4H농장에서 사육한 젖소, 돼지, 닭의 사료를 저장한 시설로 농장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 소사4-H 훈련농장은 3,620명의 훈련생을 배출하여 국내 농 · 축산업 발전의 기초를 이룩한 훈련장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사 4-H 훈련농장의 시설물은 건축적 가치의 측면보다는 근대 농 · 축산업 발전의 역사와 사회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 7호 ‘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

수원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되어 수원 화성의 용연과 방화수류정, 화홍문을 소재로 한 희귀 문화유산이다.  ⓒ 경기도청


수원박물관(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에서 소장하고 있는 ‘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자개상으로 수원 화성의 용연과 방화수류정, 화홍문을 소재로 한 희귀 문화유산이다. 특히 상판의 회화적 문양이 정교하고, 상의 4측면부, 4개의 다리에도 드물게 섬세한 문양을 시문한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정교한 조각으로 만든 희소성 있는 자개상으로서, 일제강점기 자개 공예 문화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특히 경기도의 문화재를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또한 상판의 용연, 방화수류정, 토파(土坡 : ‘흙으로 쌓아 올린 둑’)를 표현한 부분에서 동양화에서의 선염(渲染) 기법을 사용한 것처럼 음영, 질감 처리가 되어 있어 매우 우수한 표현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 8호 ‘파주 라스트 찬스’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8호 ‘라스트 찬스’.  ⓒ 경기도청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진동로 4 (장파리 371-19). 그곳에서 가면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8호를 만나볼 수 있다. 미군 클럽이 있던 건물인 ‘라스트 찬스’가 그것이다. ‘라스트 찬스’가 위치한 파주 장파리 지역은 미군 부대와 관련하여 조성된 곳이다. 특히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생겨난 지역의 영향과 특징이 동결되다시피 한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군의 주둔과 주변 지역의 문화 변화상, 그 속에 남겨진 토착문화와의 결합 등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문화적 측면에서 상징적이며 압축적으로 담은 건물이다. 1953년 최초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건물 정면의 V기둥, 입면의 수평 띠, 전면 상부의 장식, 바닥의 인조석 물갈기 등은 한국전쟁 직후 이질적 외관이었는데 외관의 건축재료는 지역 자갈과 모래로 장식하여 조화를 이룬다. 특히 ‘라스트 찬스’ 건물 외관의 임진강변 조약돌을 이용한 문양은 아르누보 패턴의 모자이크 형식이다. (※아르누보: 19세기 말기에서 20세기 초기에 걸쳐 프랑스에서 유행한 건축, 공예, 회화 따위 예술의 새로운 양식이다. 식물적 모티브에 의한 곡선의 장식 가치를 강조한 독창적인 작품이 많다.) 건축적으로 특이한 점이 또 있는데 전면 상부의 수직 벽체이다. 상업 건물은 간판을 부착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이러한 필요성에 만들어진 특징으로 간판부착이 쉬워 간판 건축이라 불리기도 한다. 당시 번성했던 장파리의 옛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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