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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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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가와사키 청소년 포럼 "하나" 부천에서 개최
작성자 이혜경 작성일 2018-09-05

부천-가와사키 청소년 포럼 "하나" 부천에서 개최

한국인, 재인코리안, 일본인 고교생들이 모여 남북통일을 주제로 토론

 

부천시와 가와사키시는 1996년에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하고 2000년에 부천-가와사키 청소년 포럼 "하나"를 시작했습니다. 가와사키시의 학생들이 매년 여름 부천시를 방문하고, 부천시 학생들은 매년 겨울 가와사키시를 방문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되어 가와사키시 청소년들이 7월29일~8월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제37차 "하나" 교류를 위해 부천을 방문하였습니다.

 

주제는 "통일과 북한"

 

부천시를 방문한 가와사키시 고등학교 학생은 총 13명으로 1학년 4명, 2학년 8명, 3학년이 1명으로 그 중 일본인 학생은 12명, 재일코리안학생이 1명입니다. 인원수가 적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인원이 너무 많으면 한국인은 한국인끼리, 일본인은 일본인끼리 뭉쳐 다녀 교류의 내실이 약해진다는 것을 지난 19년간의 교류를 통해 알게 되어 인원을 12명 정도로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방문 기간은 '111년만의 최강 폭염'이라고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와사키 학생들은 "가와사키랑 별 차이가 없네~"라고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통일과 북한"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하였는데 폭염 덕분인지 하늘이 맑아 북한 주민들뿐만 아니라 근처 풍경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가와사키 학생들은 텔레비전에서 본 북한은 인민군, 미사일 등 무서운 이미지의 나라였는데 직접 보니 일본의 시골과 별로 차이가 없는 평범한 나라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설명해주신 분이 "남북분단의 원인은 일본에도 있다. 한반도에 있는 일본군을 무장해제 시키기 위해 미군과 소련군이 주둔하게 되었고 그 상황이 고착화되어 분단된 거라고 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가와사키학생들은 남북분단이 일본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가와사키학생들은 학교에서 미국과 소련이 싸워서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그로인해 분단되었다고 배웠기때문에 일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일본의 역사 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넷째 날은 "통일과 북한"이라는 주제로 하루종일 포럼(토론회)를 진행하였는데 남북한의 사이가 좋아지면 독도문제나 역사문제에서 남북이 힘을 합쳐 일본에 대해 강력하게 나설 것 같기때문에 남북통일에 반대한다고 했던 가와사키학생도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생각이 많이 변화되었다고 했습니다.

 

내년 2019년은 1919년 3.1운동 100주년입니다.

이번 교류회에서 강화평화전망대뿐만 아니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 견학했는데 서대문형무소에서 유관순 열사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나이인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3.1운동에 참여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년 여름은 제암리 등 3.1운동의 현장을 찾아가고 부천과 가와사키의 한국인, 재일코리안, 일본인 고교생들이 3.1운동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토론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있는 교류를 계속하기 위해 부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2018년 9월

부천시국제명예자문관 오다기리 마사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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