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마두도서관은 1999년에 개관한 역사 깊은 도서관이다. 고양시 도서관 중 가장 많은 도서 161,285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 내부 노후화, 미관 훼손 등의 문제로 마두도서관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27일까지 16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16개월간 내부공사를 한 마두도서관은 한결 더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시민들에게 찾아왔다. 그 소식을 듣고 꿈기자가 도서관을 직접 방문했다.
마두도서관에는 ‘책 이음’이라는 연간간행물실, 종합자료실 1과 2, 향토문화자료실, 미디어창작실과 북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마두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으로 ‘열람실이 없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열람실은 ‘정숙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도서관에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보통 많은 사람이 공부를 하고 인터넷 강의를 듣는 공간으로 자료실 정도의 크기인데, 마두도서관에서는 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열람실을 폐지하며 ‘당연히 있는 것 아냐?’라는 도서관 열람실에 대한 시각을 반전시켰다.
ⓒ 노규진 기자
또다른 특징으로 ‘미디어 창작실’이라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요즘 크리에이터나 유튜브 분야가 핫해서 이런 경향을 반영해 무료로 영상창작도 할 수 있고, 도서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도서관이 책만 읽거나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닌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바람직한 변화가 마두도서관에서 나타나고 있다.
ⓒ 노규진 기자
마지막으로 마두도서관만의 특징으로, ‘향토문화자료실’을 꼽을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마두도서관은 향토문화 특성화 도서관이다. 원래 그 코너가 작게 있었는데, 재개관하면서 하나의 자료실로 자리 잡게 되었다”라고 했다.
향토문화자료실은 박물관처럼 고양시 도서관의 역사가 담겨 있다. 고양시 도서관의 시작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역사를 잘 보존하고 있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1년 동안 리모델링을 하는 동안 참고 기다려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고, 많은 것을 준비했으니 찾아와 달라”고 고양시 시민들에게 전했다.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을 갖추고 재개관한 마두도서관! 고양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