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법으로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을 관리한 업체들이 경기도 단속망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 관리에 더 소홀했습니다.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업용 쇳덩이를 만드는 이 업체.
알루미늄을 녹이는 과정에서 희뿌연 연기가 공기 중에 그대로 뿜어져 나옵니다.
오염물질로 뒤섞인 가스가 차단시설 하나 거치지 않고 배출되고 있는 겁니다.
바닥엔 잿가루 범벅, 회색 모래밭을 만들었습니다.
저감장치가 있어도 무용지물.
비용 생각에 일부러 꺼놓거나 처리량보다 작은 기계를 설치하는 등 ‘꼼수’를 부린 곳도 있습니다.
[싱크] “이거 봐요, 연기 나는 거∙∙∙풍량이 안 맞으니까 이렇게 계속 나오잖아요.”
이렇게 오염대기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는 등 불법으로 초미세먼지를 관리하다 덜미를 잡힌 업체는 52곳.
관련 기준이나 규제를 몰라 신고조차 하지 않고 운영한 사업장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드론을 활용해 높은 굴뚝 등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추적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석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안산수사센터장
“(환경부에) 건의사항 등을 통해서 사업장의 환경 개선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형사입건하거나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국내 초미세먼지 상당 부분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단속망을 넓혀 부실한 환경관리 행태를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나인선 , 영상편집 : 김정환 , 화면제공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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