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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는 특별한 마켓의 기특한 1%

최근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단비’처럼 예비 창업가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2017년부터 ‘단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4년간 36개 팀이 단비기업으로 선정되어 꿈과 열정으로 창업의 길을 걷고 있다. 스스로 창업의 텃밭을 일궈내 혁신을 싹 틔우고 있는 부천의 단비기업을 소개한다.

 

기부하는 특별한 마켓의 기특한 1%

프리마켓, 사회적기업 행사, 펀딩 등 기획 및 운영

 

 

자연스럽게 자영업의 길을 걷다

 

 

어렸을 때부터 슈퍼마켓을 운영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자랐다. 자연스럽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들을 볼 수 있었다. 일손이 부족할 땐 가게를 직접 보기도 했다. 오랫동안 부모님이 장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양한 사람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다.

 

기특한마켓의 봉영선 대표는 이런 부모님의 길을 쫓아 공방을 운영하면서 사업에 첫발을 들여놓게 됐다. 2015년 겨울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프리마켓 참여자로 들어갔다가, 운영상 문제로 갑작스럽게 폐쇄되는 일을 겪었다. 갈 곳을 잃은 10여명의 셀러들과 마음을 모아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다. 봉영선 대표는 얼떨결에 참여자에서 주최자를 맡게 됐다. 책임을 맡게 되면서 제품을 구입하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원칙을 세우게 된다. 그렇게 2016년 ‘판매 수익의 1%를 기부하는 기특한 마켓’이 출발했다.

 

▲ 제2회 부천시 우수기업 활성화 마켓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한 기특한마켓의 입점 업체가 처음엔 10여 개에서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70여 개까지 늘어났다. 늘어난 업체를 관리하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프리마켓에 집중하게 된다. 부천로보파크 광장 등 곳곳에서 40~50회 프리마켓을 진행했다. 부천에서 시작한 프리마켓은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 인천 등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갔다.

 

 

단비기업, 터닝포인트가 되다

 

주위에서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의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듣게 됐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봉영선 대표는 호기심이 생겨 일단 관련된 강좌를 듣고 2018년 단비기업 2기에 도전하게 된다.

 

▲ 2018 부천로보파크 광장에서 진행한 프리마켓

 

봉영선 대표는 “단비기업의 멘토링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기특한마켓의 장점에 대해 알려주었다. ‘기획력이 있다’, ‘아이템 선별 능력이 있다’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며 “단비기업 참여를 통해, 막연하게 이끌어 왔던 기특한 마켓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과 목표를 다듬어 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봉대표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으로 기특한마켓의 플랫폼 공유사업이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부천시 단비기업으로 선정되고 1년 후, 2019년 9월에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부천시 우수기업 활성화 마켓’, ‘부천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하는 가치온마켓’ 행사 등 기특한마켓이 직접 기획을 맡아 행사를 운영하면서 다시한번 기획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기특한마켓, 한걸음 더 나아가다

 

▲ 기특한마켓의 봉영선 대표

 

단비기업,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되면서 무언가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려고 하는 시점에 예기치 못한 코로나19가 발생했다. 기특한마켓의 주요 사업인 오프라인 프리마켓, 행사 등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는데 멈출 순 없었다. 이에 판촉물 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마스크 스트랩을 판매하고, 병원 입원 준비물 패키지 등을 제안받아 기획했다” 지난해 10월엔 머리끈으로 ‘기특한 펀딩’을 진행해 성공률 144%를 기록했다. 머리끈의 형태지만 마스크 스트랩, 키홀더 등으로 활용 가능한 기특한 머리끈으로 펀딩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 9월엔 뉴코아아울렛에서 건강한 사회적기업 안전먹거리 기획전을 운영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기업전도 1년 반째 못하고 있어, 부천의 사회적기업 먹거리인 김치, 국수, 버섯, 누룽지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 지난 9월 진행한 '건강한 사회적기업 안심먹거리 기획전'

 

봉영선 대표는 “소상공인, 사회적기업의 질 좋은 제품들을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도록 판로가 확대되어야 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공식적인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프리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취재 / 이슬아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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