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 아프면 병원에 가는 건 당연한 일인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게 참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어떤 대책을 내놨는지 이슬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EP]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인 요즘, 아이들 병원 데려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출근하기 전 아니면 퇴근 후에나 가능한데 밤늦게까지 문 연 병원은 많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합니다. 밤새 버티다가 아침에 문 열자마자 진료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INT]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부모 밤 10시 이후로 많이 아파요. 새벽 내내. 그럴 때는 병원에 갈 수가 없어서 해열제로 버티고 아침에 병원에 가요. 인기 많은 소아과는 가기 힘들어서 전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심하면 새벽 4시부터 아빠들이 기다린 다음에... 부모들은 애를 태우다 24시간 응급실이 있는 대형병원을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형병원에서도 의료 인력이 부족해 환자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병원 운영 시간뿐 아니라 소아 진료 기관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INT] 양성용 원장 / 파주시 소재 달빛어린이병원 소아과 의사들 지망도 적고 우선 소아과 의사가 수입이 적게 되니까 소아과 지원을 안하게 되고 소아과 전문의 자격을 따더라도 소아과 개원을 안하고 다른 미용이나 통증 이런 수입이 좋은 과로 그쪽으로 빠지니까...아무래도 소아과 의사가 줄고 있죠. 이에 경기도가 소아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섰습니다. 먼저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4곳을 선정했습니다. 권역별로 각 1곳씩으로 분당차병원, 명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등입니다. 경기도는 이들 병원이 24시간 중증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운영하도록 총 4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분당 차병원은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나머지 병원은 이후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달빛어린이병원도 2곳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야간과 휴일에 경증 소아 환자를 위한 병원으로 올해 지정된 2곳을 포함해 도내 총 21곳이 운영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 7곳을 새롭게 지정했습니다. 이는 달빛어린이병원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에도 운영비를 지원하는 건데 야간·휴일에도 운영하는 진료 기관을 늘리기 위한 겁니다. 이로써 도내 소아·청소년을 위한 진료 기관은 총 32곳이 됩니다. 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를 확충해 나갈 계획. [INT] 유권수 과장 / 경기도 보건의료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인력 부족 등으로 소아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야간·휴일 시간대 소아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도내 소아 진료 기관과 운영 시간은 경기도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 의료시설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맞벌이·야간진료 부족 등 아이 병원 방문 어려워 2. [INT]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부모 3.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현상도... 4. 소아진료기관 자체가 부족한 것도 문제 5. [INT] 양성용 원장 / 파주시 소재 달빛어린이병원 6. 공백 해소 나서...소아 진료기관 13곳 확충 7.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4곳 선정 8. 달빛어린이병원 2곳 추가, 총 21곳 운영 9.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 7곳 지정 10. 도내 소아의료기관 총 32곳 운영 중 11. [INT] 유권수 과장 / 경기도 보건의료과 12. 영상촬영: 이민준 이효진 영상편집: 강윤식 CG: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