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염물질로 인한 아스콘 공장과 안양 연현마을 주민들 간의 해묵은 갈등이 마침내 일단락됐습니다. 해결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영개발사업’을 선택한 건데요. 아스콘 공장부지에 9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됩니다.
[리포트]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주변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건 지난 2002년
공장에서 불과 100미터 내외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장 주변의 악취문제뿐만 아니라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안양 연현마을을 민원해결 1호 사업으로 꼽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지 한 달여 만에 ‘공영개발사업’이라는 해결책을 찾아낸 겁니다.
경기도가 안양시와 업체, 주민 간 4자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협치와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만들어 낸 거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골머리를 썩던 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문소연 / 연현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공영개발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고요. 어쨌든 간에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으니까 잘 매듭을 지어서 환경을 깨끗하게 그리고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자라날 수 있도록…”
경기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고,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공영개발을 추진합니다.
아스콘공장 부지 등 주변지역 12만여㎡에 1천5백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파트 904세대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승호 / 경기도 도시개발팀장
“경기도는 이 지역이 조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안양시와 지역주민, 아스콘 업체와 협의를 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양 연현마을 공영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료할 예정
도는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이번 공영개발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나인선, 영상편집 : 김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