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어있는 주차장을 이웃과 나누는 공유주차장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내년부터 경기지역의 아파트 단지나 학교, 대형상가에서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할 경우 연간 최대 5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이나 예배 시간을 제외하고는 비어 있던 한 교회 주차장 올 초부터 놀리는 주차장 94면을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일명 공유주차장,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던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단비가 됐습니다. [인터뷰] 선배일 / 공유주차장 이용자 “주민들은 이 넓은 공간을 낮에 잠깐 이용할 수 있게끔 해주니 참 고맙죠. 못 들어가게 하니까 못하는 거지…” 경기도가 이런 공유주차장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벌입니다. 아파트 단지나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대형상가 등에서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면 연간 최대 5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주차장 무료 개방에 광역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 경기도가 처음 지난 4월 시행된 경기도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 조례에 따른 겁니다. 대상 주차장은 주간이나 야간에 20면 이상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해야 하고, 하루 7시간 이상, 한 주에 35시간 넘게 개방해야 합니다. 보조금은 방범시설을 설치하거나 주차면 도색, 아스콘 포장, 무료개방 표지판 설치 등에 쓰이게 됩니다. [인터뷰] 주희연 / 경기도 자동차관리팀 주무관 “이번 사업으로 주간이나 야간에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불법 주차 감소와 상업활동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는 수요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상지를 선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 공유주차장 지원사업이 주차난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주민들의 효자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