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수원 파장동 소재)이 환경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물질 측정 및 분석 교육을 실시한다. 6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열리는 이번 교육은 경기도내 대학생을 중심으로 ▲환경 기초실험(수질) ▲대기분석과정 ▲유해물질 분석과정 등 3개 과정으로 학내 연구와 향후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 및 정보제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교육 첫날인 6일, 환경 기초실험(수질)이 한창인 보건환경연구원 1층 연구실에는 6명의 학생과 연구원들이 더운 날씨에도 실험과 데이터를 분석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김해령 학생(평택대 환경융합학과 2학년)은 “교수님의 권유로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됐다. 보건환경연구와 관련업계에 대해 미리 알고 준비하는 의미에서 왔는데 선택을 잘한 것 같다.”며 “2주간의 교육을 받고 경험을 쌓는다면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관련 전공분야 대학생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측정·분석기술을 전수하는 과정으로 2013년부터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매년 2회씩 실시해 현재까지 163명이 수료했다. 또한 교육 수료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만족도 97%,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5%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수질 및 대기 분석과정, 유해물질 분석과정 등 3개 분야에 도내 대학생 각 6명씩 18명이 참여한다. ▲수질 분석과정은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 및 총인, 총질소 등 수질분석 실습 ▲대기 분석과정은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 및 먼지, 암모니아 등 대기분석 실습 ▲유해물질 분석과정은 기체크로마토그래프 등의 이론교육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대한 분석 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 정일섭 주무관(유역환경조사팀)은 “환경분야를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들에게 학교에서 하는 실습은 한계가 있고 실질적인 진로나 실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물이나 폐수, 대기에 대한 분석 실험과 그 결과로 얻은 데이터가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교육프로그램이 끝나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OB맥주 등 사업장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과 방지시설 운영 현장을 직접 견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