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발생한 포천 석탄화력발전소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대응을 위해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현장에 급파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8시 48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관 점검 작업 중 분진이 폭발을 일으키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연기 흡입과 화상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방문 중 사고보고를 받은 즉시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급파해 현장 지휘에 나서도록 했다.
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에 나서고, 안전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이 부지사는 오후 1시 55분경 현장에 도착해 사고현황을 보고받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해당 발전소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에 착공해 올 4월부터 7월 27일까지 시험가동 중이었다. 도는 사고발전소 신축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미세먼지 문제가 가장 심각한 포천을 지난 선거기간 중 찾아 미세먼지 없는 경기도를 약속하며, 석탄화력발전소 규제를 위한 미세먼지 정책협의체 구성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도는 민선 6기 남경필 도지사 재임시절 인공비를 내려 서해로부터 미세먼지 유입을 막겠다는 인공증우계획이 포함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미세먼지 대책 ‘경기도 알프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