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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복합문화공간 부천시립박물관의 모든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4-24
부천시립박물관   ⓒ 박미연 기자


경기도 부천시 박물관으로는 부천시립박물관, 부천 활박물관, 부천펄벅기념관, 수주문학관과 고강선사유적체험관이 있습니다. 모두 무료 관람으로 부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부천시립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박물관 외관은 옹기 모양입니다. 향토역사관, 옹기전시실, 수석전시실, 교육전시실, 유럽자기전시실로 구성된 부천시립박물관은 부천을 대표하는 종합박물관입니다. ​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옹기관과 통합관이 있어 옹기관부터 관람했는데 옹기관답게 1층 로비에 다양한 옹기를 전시했습니다. 1층에는 다목적실, 움찬배움터, 부천향토역사관이 있고 2층은 기획전시실과 옹기 1, 2전시실이 있습니다. ​ 첫 번째 전시실 탐방은 부천향토역사관으로 부천 고강동에서 출토된 선사 유물과 부천 작동에 있던 영조의 열 번째 딸 화유옹주 묘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부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홍수로 드러난 거대한 선사주거지  ⓒ 박미연 기자


1995년 여름에 발생한 홍수로 인하여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기 시작한 고강동 선사유적지는 청동기시대의 집단취락지로 한강유역 초기 국가 단계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 7차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구석기시대 석기와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물과 적석환구유구, 7~8세기 통일신라 석곽묘와 유물, 12세기 고려시대 석곽묘 유적과 유물을 발굴했습니다. 청동기시대 숫돌로 간석기의 형태를 잡거나 완성된 도구의 날을 세우는데 사용한 도구입니다. ​ 곡식 수확용 반달돌칼, 실을 만드는 가락바퀴, 간돌검, 간돌도끼, 사냥용 간돌화살촉 등 청동기 생활상을 보여주는 도구가 복제품으로 전시되어있습니다. 옹기관 1층 관람을 끝내고 2층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관 옹기관 1, 2전시실로 갑니다.

기획전시실  ⓒ 박미연 기자


기획전시실에서는 부천시 승격 50주년 기획전시
"부천에 오다, 부천에 살다, 부천을 재해석하다, 더 나은 부천을 그리다"
라는 주제로 "기록하다: 부천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시민들을 인터뷰한 영상과 옛 사진자료 등을 중심으로 전시되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인구는 약 78만 명으로 전국에서 서울 다음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로 부평의 부와 인천의 천을 따서 부천이 되었습니다. ​ 복숭아가 많이 난다고 예로부터 `복사골`이라는 별칭으로 불렀고 시목은 복숭아나무, 시화는 복숭아꽃으로 매년 4월 복숭아꽃축제가 열립니다. 상설전시실은 2곳의 옹기전시실이 있는데 옹기1 전시실에는 부천 여월동의 옹기 가마터 유래와 시대별 옹기가 전시되었습니다. 부천시립박물관이 있는 곳은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 한국인 신자들이 은둔하면서 생계를 위해 꾸려진 옹기 가마터입니다. ​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신자 체포령을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은둔하던 중 생계를 위해 옹기를 만들었던 옹기 가마터가 그 시초로 마을을 이룬 곳은 여월 안동네에서 사루개 고개 넘어 남쪽에 있는 `점말`입니다. ​ 1980년대 말까지도 떡시루, 밥솥, 자배기, 술동이 등을 구워냈는데 시대의 변화로 수요가 줄어 옹기 제작도 중단되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가마는 없어지고 흔적만 남았습니다. 당시에는 당산나무의 잎이 핀 모양과 시기 등을 통해 그 해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할지, 풍년이 들지 알아보기 위해 점을 쳤습니다. ​ 당산나무 잎이 한꺼번에 피면 비가 알맞게 올 징조로 풍년을 예상했고, 조금씩 피면 비가 잘 오지 않아 흉년이 될 징조로 여겼습니다.

교인들끼리 알아볼 수 있게 옹기에 십자가 문양을 그려 넣은 모습  ⓒ 박미연 기자


산골로 숨어 옹기를 구우며 생계를 이은 천주교인이 많았는데 고 김수환 추기경도 옹기장수의 막내아들로 교인들끼리 알아볼 수 있게 옹기에 십자가 문양을 그려 넣었습니다. 옹기의 기원은 빗살무늬토기로 제작 과정, 모양, 용도에 따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양한 옹기가 전시되어있었는데 그중에는 똥독으로 분료를 모으는 커다란 분뇨 항아리도 전시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도별 옹기의 형태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옹기 2전시실 입구에는 버선항아리, 청수단지, 신주단지가 전시되었습니다. ​ 장항아리에 있는 버선 문양과 한지로 된 버선본을 거꾸로 붙여 놓거나 줄을 매단 항아리가 있는데 귀신이 거꾸로 된 버선 속에 갇혀서 장맛을 해치지 않기를 기원했던 버선항아리입니다. 지역별 옹기가 특색 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항아리 입구가 좁아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입구가 넓어졌습니다. 부엌에서 사용하던 수저통, 초병, 주병, 단지, 깔대기, 간장병, 양념단지 등의 옹기도 전시되었습니다. 고리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양념단지는 조선시대 것으로 현재 양념통과 비슷합니다.

체험할 수 있는 공간  ⓒ 박미연 기자


전시관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옹기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옹기 도안에 색칠하고 옹기 퍼줄 맞추기, 판화 찍기, 가마에 옹기 쌓기 등 아이와 함께 체험도 가능합니다. 옹기관 뒤로 통합관이 있습니다. 통합관 1층에는 어울림강당, 기획전시실2, 도담도담배움터, 라온휴게공간, 유아휴게실이 있으며 2층은 가온누리배움터, 유럽자기전시실, 교육전시실, 수석전시실로 구성되었습니다. 부천시립도서관 도담도담 배움터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유럽자기전시실을 관람하고 미술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부천교육박물관과 유럽자기박물관, 부천수석박물관이 부천옹기박물관터 에 통합·이전해 2021년 ‘부천시립박물관’으로 재개관하여 통합관 2층에 모여 있습니다. ​ 모두 기증 유물로 수석과 수석 관련 자료가 전시된 수석전시실로 입장합니다.

중암 정철환 선생이 기증한 수석들  ⓒ 박미연 기자


중암 정철환 선생이 부천시에 기증한 수석과 석보, 동패 등 2,200여 점의 수석 관련 자료로 구성된 수석전시관에서 다양한 수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물석은 사람의 형상을 닮은 수석으로 형태가 명료해야 하고, 표정 등 생명력이 느껴져야 인물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과 흡사한 무늬가 있는 꽃돌인 화문석, 수려한 자연의 경치를 담고 있는 산수경석, 사람이나 동물·사물 등 다양한 형상을 특색 있게 닮은 물형석, 추상문양석, 일생일석 등 다양한 수석이 전시되었습니다. ​ 수석인들은 일생에 빼어난 수석을 하나라도 만나면 그것을 `석복`이라며 대단한 일로 여긴다고 합니다.

민경남 명예 관장이 기증한 교육관련 자료들  ⓒ 박미연 기자


민경남 명예 관장이 2002년 교과서, 잡지류, 상장, 졸업앨범 등 교육 자료 4,700여 점을 기증한 교육전시실입니다. 아이들보다 어르신들이 추억에 빠질만한 전시실입니다. 1954년 제1차 교육과정기를 시작으로 현재는 7차 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별 교과서 변천사가 전시되었습니다. ​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때 배우던 교과서부터 현재의 교과서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볼만합니다. 교육전시실답게 교복입어보기가상체험도 있습니다. 학교 종, 빨간 공중전화, 땅따먹기 게임 등 국민학교 시절을 떠올리는 공간으로 재연했는데 작은 책상, 작은 의자 그리고 난로 위에 도시락 등 지나간 그 시절이 생각나는 추억의 공간입니다.

유럽자기전시실  ⓒ 박미연 기자


복전영자 명예관장이 기증한 유럽자기전시실에는 18세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유럽 자기 및 크리스털 작품과 앤틱 가구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유럽 자기라면서 동양에서 제작한 자기 같은데 19세기 영국에서 제작한 일본 에도막부 시대에 유행한 문양이 그려진 일본풍의 엽전 화병입니다. 유럽에서 최초로 중국식 백색 자기를 개발한 독일의 마이센. 여기저기 모방하여 만들자 구별하기 위해 유약을 칠하기 전 파란색으로 자기에 로고를 그려 구웠습니다. ​ 대공 작센 선제후의 무기를 기반으로 변형되어 로고를 보면 대략 언제 만든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의 명품 자기들이 전시되어 탐났습니다. 왼쪽 도자기는 중국 산수화풍으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와 꽃을 3면에 넣은 세브르의 `평화의 화병`은 한 쌍으로 그 중 하나가 이곳에 전시되었습니다. ​ 오른쪽은 로열 덜튼의 기타 치는 여인 화병으로 20세기 초 영국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영국 왕실에서 사용한 찻잔 세트  ⓒ 박미연 기자


유럽 대표 자기 마이센의 양파 문양을 모방하여 제작한 21세기 체코의 쯔비벨무스터 `디너스비스`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작품이 전시된 유렵자기전시실로 눈이 호강했습니다. 19세기 영국 왕실에서 사용한 찻잔 세트도 있습니다. 4월 20일~5월 19일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에서 봄꽃전시회가 열리고 5월 25일~6월 9일 도당공원 백만송이장미원에서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가 열려 부천시립박물관과 부천 가볼 만한 곳입니다.

2024 기회기자단 박미연 기자 네임택  ⓒ 경기도 블로그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4 기회기자단 박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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