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는 가볼 만한 곳이 많은데 관광지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는 여행하기는 어렵습니다. ​ 이럴 땐 양주시에서 버스비를 지원하는 시티투어를 활용하면저렴한 가격에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양주 시티투어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하며, 최소 출발 인원 15인 이상이면 운행합니다. ​ 20인 이상 단체라면 코스와 일정을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코스로 운영되며, 출발지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양주 시티투어는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코스와 축제형 코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 양주 대표 축제인 왕실축제, 천일홍축제 기간에는 행사장을 경유하는 축제형 코스를 운영합니다. 양주시티투어 코스 안내 바로가기 저는 양주시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힐링산책코스를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 힐링산책코스는 회암사지 박물관과 절터, 세계유산 온릉, 민복진/장욱진 미술관까지 당일치기로 양주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시티투어 버스는 서울에서도 탑승할 수 있는데요. 교대역, 시청역, 양주역을 경유해 첫 번째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 양주역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 선생님이 탑승해 양주시 역사와 문화, 오늘 여행하는 관광지에 대한 소개를 듣게 됩니다.



양주시티투어 첫 번째 여행지인 회암사지​는 조선 초에 태조 이성계가 행차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 조선 왕실에서 후원했던 사찰로 회암사지 발굴 당시 왕실에 납품하던 관요에서 생산된 도자기와 궁궐에서 사용하는 물품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 이곳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회암사지 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암사지는 절터만 남아 있어서 건축의 흔적만 볼 수 있습니다. ​ 혼자 여행했다면 지나쳤을 부분을 문화관광해설사 선생님과 꼼꼼히 둘러보았습니다. 과거에는 어떤 건물이 있었는지 설명을 들으니 막연하게 상상만 했던 회암사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회암사지 관람을 마치고, 점심은 옥정신도시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모여 다시 이동합니다. 두 번째 여행지는 세계유산 온릉입니다. 온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의 능입니다. 단경왕후는 중종반정 이후 공신들의 반대로 폐위되었는데, 조선의 역대 왕비 중 가장 짧은 기간 재위했습니다. ​ 온릉 주변으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봄에 찾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세 번째 여행지는 양주시립 장욱진, 민복진 미술관입니다. 장욱진 화가는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서양 화가입니다. ​ 장욱진 화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아이, 새 등 소박한 주제로 동화풍의 그림 그렸습니다.



하나의 입장권으로 맞은편에 있는 민복진 미술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민복진 미술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로 어머니, 가족, 인류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시티투어로 다니면서 좋았던 점은 차량정체와 주차를 걱정하지 않고, 오롯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더불어 문화관광해설과 함께 여행하며 혼자 방문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장소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투어 중에는 편의시설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생수나 간식을 미리 챙겨가면 좋습니다. 양주시티투어는 코레일투어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양주시티투어 신청하기 단체는 전화 1544-4590, 02-373-8881 문의 후 일정을 조율하면 됩니다. 5월 10일~12일은 왕실축제 기간으로 시티투어로 축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4 기회기자단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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