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나 긴급 상황으로 인해
아이돌봄에 공백이 발생할 경우, 막막하시죠?
방과 후 아이를 돌봐주는 곳도 마땅치 않을 뿐더러,
아이돌봄을 지원하는 기관은 집과 멀거나 이미 인원이 꽉 차 있어 이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돌봄 독서문화 프로그램 ⓒ 김진영 기자
경기도에서는 방과 후 초등돌봄 사각 해소를 위해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6학년과 동일 연령의 학교 밖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이돌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이돌봄을 실시하는 작은도서관에서는 돌봄전담 운영자를 지정 운영하고,
아이들에게
학습지도, 책놀이, 요리교실, 보드게임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과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시작한 이 사업은 2023년까지 5년 동안 3,518명의 아이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마주, 봄 작은도서관 ⓒ 김진영 기자
올해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사업은 경기도 용인, 화성, 남양주 등 도내 21개 시군, 80개 작은도서관에서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중 하남시에 위치한
‘마주, 봄 작은도서관’에 방문하여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하남시 마주,봄 작은도서관 위치 ⓒ 김진영 기자
마주, 봄 작은도서관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13단지 내 관리사무소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작은도서관’ 성격에 맞게,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은데요.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여주고, 돌봄 공백이라는 틈새를 촘촘히 메꿔주기에 적합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아이돌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꿈찾기 인성 독서 프로그램’, ‘컵타&난타 통합교과 프로그램’, ‘힐링 요리 테라피’ 등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일찹쌀떡 만들기 프로그램 ⓒ 김진영 기자
제가 방문했던 금요일은 요리 프로그램이 진행된 날로, 아이들이
과일찹쌀떡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돌봄 전담 선생님과 프로그램 강사, 도서관 운영자, 봉사자까지 6명의 담당자가 9명의 아이들을
케어하는 등, 충분한 인력으로 돌봄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만들어진 찹쌀떡 ⓒ 김진영 기자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지도 하에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살고 있는 단지 내 작은도서관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전담 인력의
충분한 보호 하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주, 봄 작은도서관 공간지기 석나영님 ⓒ 김진영 기자
공간과 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경기도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게 됐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이에 도서관
운영자를 만나 인터뷰를 가져봤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13단지 LH주거행복지원센터의 주택관리 및 주거복지 업무를 담당하며,
마을에 책과 사람을 잇는 소중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마주, 봄 작은도서관’의 공간지기, 석나영입니다.
주거행복지원센터 운영을 하시면서 어떻게 경기도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임대아파트 주거행복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이 모여 사는 환경과
그에 따른
주거 및 문화예술 접근성의 어려움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소득층의
생활환경 개선 및 정신건강 위험 신호를 완화하기 위해
문화예술을 통한 커뮤니티 강화와 정서적 지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복리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독서 및 문화예술공간인 작은도서관을 탄생시켰는데요.
가정과 일의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 및 입주민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돌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에게 안전한 돌봄 쉼터를 제공하고,
작은도서관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지원받은 내용과 앞으로 바라는 점
작은도서관 아이돌봄 독서문화 프로그램, 우수 작은도서관 육성 지원 사업,
독서환경 조성 지원 사업, 작은도서관 특성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서 지원을 받았습니다.
취약계층 주민의 문화적 감수성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맞춤형 독서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이 필요한데요.
취약계층 주민들이 독서 문화예술을 보다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이 더욱 더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아이돌봄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 김진영 기자
마주, 봄 작은도서관 사례처럼, 동네 작은도서관이
도서관을 넘어 건강하고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사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 경기도에서는
75개소 828명을 대상으로 아이돌봄 독서프로그램 운영, 18개소의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조성,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 및 지역 내 독서운동 활성화, 운영인력 역량 강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작은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돌봄 프로그램 ⓒ 김진영 기자
아이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경우,경기도 사이버도서관 누리집에서
아이돌봄을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현황 확인 후
기까운 작은도서관에 개별 문의를 통해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
앞으로도 사업이 확대되어 많은 경기도민들이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4 기회기자단 김진영 기자]원문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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