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기자] 9월 7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푸른 하늘의 날입니다.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날인데요.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정된 첫 유엔 공식 기념일로써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 오염 저감과 청정대기를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지난 9월 6일부터 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1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진행했습니다. ‘동아시아 청정대기, 푸른 미래를 켜다 "ON-AIR"’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포럼은 경기도와 유엔환경계획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UNEP-ROAP)가 공동 주최하여 국경을 초월한 대기오염에 대응해 ‘동아시아권 호흡공동체’를 구축하고, 경기도의 대기질 개선 정책성과를 공유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포럼 첫날인 6일에 유튜브 생중계로 참여했습니다. 이날은 15시부터 18시까지 EANET* 공동 개회식과 더불어 ‘EANET 대기질 인식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럼 어떤 내용의 포럼이었는지 함께 보러 가실까요? *EANET: 동아시아 산성강하물(산성비) 측정망 네트워크 #1.개회식



개회식에서는 UNEP 아태지역 사무소장인 덴첸 체링의 환영 인사와 더불어 현재 UNEP 아태지역 사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시로 하아케야마 대기오염연구 아시아센터 소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용철 경기도 행정 1부 지사의 환영사가 있었는데요. 푸른 하늘을 가꾸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에 대한 연설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기조 강연



기조 강연은 ‘EANET 목표 달성을 위한 잠정적 역할 수행’이라는 주제로 타마삿 대학교 교수이자 전 태국 오염관리국장인 수팟 왕원와타나 박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강연을 통해 청정 대기가 우리 삶에 왜 중요한지와 대기 오염이 인류에게 얼마나 위협적인지, 그리고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각각의 국가의 노력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 역시 5G 기술을 활용한 로봇 스캔 기술로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대기오염 감소를 위한 EANET의 노력으로 그간 성취해왔던 일들과 EANET의 프로세스, EANET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팟 왕원와타나 박사는 청정 대기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한 것은 EANET의 모든 기관과 국가들 사이의 파트너십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할 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하며 청정 대기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3. EANET 대기질 인식 포럼 - 패널토론



기조 강연 이후에 본격적으로 포럼이 진행되었는데요. 첫 번째 순서로는 패널토론이었습니다. EANET 국가정부 대표, EANET 과학자문위원회, EANET 사무국(UNEP-ROAP), EANET 네트워크 센터(ACAP), UNEP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EANET의 성공 사례와 다양한 경험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전문가는 EANET를 통해 확보된 양질의 데이터 덕분에 아시아 태평양 차원에서 대기오염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밀하면서, EANET이 단순한 플랫폼 기능을 넘어 중요한 핵심 프로그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EANET의 더 나은 역할을 위해서 앞으로의 계획과 이에 대한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기조 강연에서도 언급되었던 각국의 협력과 화합을 위한 EANET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4. EANET 대기질 인식 포럼 - 특별 세션



포럼의 두 번째 순서로는 특별 세션으로써 ‘한국의 대기질 관리 경험 공유’라는 주제로 한국에서의 대기환경 관리에 대한 경험, 사례를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가장 먼저 국립환경과학원의 장임석 박사가 ‘과학 기반 대기환경 관리’라는 주제로 한국이 그간 해왔던 일과 앞으로 할 일, 이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장임석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1980년대 한국의 대기질은 정말 안 좋았으나 꾸준히 대기질에 신경을 쓴 결과 청정공기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산화질소, 오존과 초미세먼지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1990년대까지만 해도 OECD 국가 중 대기 오염도 7위를 기록했었지만 2015년도에는 2위가 될 정도로 초미세먼지가 나쁜 국가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성비 역시 진행형일 정도로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EANET에 가입해 산성비 관련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라며, 한국은 초미세먼지 고농도 대응을 위한 비상 저감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PM 2.5 농도가 감소하는 데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기질 입체 관측에 대한 필요로 초미세먼지 감시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장 굴뚝 연기 실시간 감시와 더불어 GEMS를 통해 아시아 대기오염물질의 일변화를 준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등 대기오염물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으로는 NASA 랭글리연구센터 제임스 크로포드 박사의 ‘KORUS AQ를 통한 과학- 정책 연계 경험’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공조를 통해 진행한 경험에 대한 발표였으며, KORUS AQ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가 정책 결정자들에게 필요한 과학기반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초미세먼지와 오존 오염을 모두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차 방향족 화합물을 감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를 위해 고차 방향족 화합물의 특정 배출원을 목표로 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산업 점 오염원으로부터의 VOC 배출이 크게 과소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면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과 대기질의 모형 시뮬레이션을 위해 모형 계층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현지 정부에 권고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심창섭 연구원은 ‘미세먼지 오염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현안들’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미세먼지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한 발표로써 한국의 초미세먼지 현황과 연간 초미세먼지에 대한 지역과 부문별 기여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암모니아의 역할에 대해서 논하며 현재 한국에서 진행하는 미세먼지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를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유철 팀장의 ‘한국의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체계와 개선 노력’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어떻게 산정하고 있으며 대기정책지원시스템인 CAPSS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발표한 뒤, 배출량 추정 방법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산정된 배출량에 대한 결과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공유하였습니다.



이번 2021 청정대기 국제포럼에는 13개국 국내·외 환경전문가,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기구 관계자, 동아시아 지방정부(일본 가와사키, 인도네시아 등), 학계, 도민 등 5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는데요. 미세먼지 생성과 이동으로 발생한 사례, 그에 따른 개선정책 성공사례를 동아시아 주변국들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동아시아 호흡공동체’라는 인식을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경기도 대기 관리 정책과 청정대기 만들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알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지구촌의 노력이 계속되기 바라며, 다양한 환경 정책과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김진영 기자]
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