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 오전 11시, 광명 철산초등학교는 랜선 음악회를 열었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된 이 음악회는 철산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 22명과 중창단 17명, 교사 8명이 준비한 `평화콘서트`였다. 평화콘서트에서는 <우리겨레>, <디엠지 동산에서>와 같이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곡들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또한 <우리겨레>와 <디엠지 동산에서>를 작곡한 최원영 작곡가와 정지석 국경선평화학교 대표, 김기석 성공회대학교 총장을 평화콘서트에 초대해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집에서 온라인 음악회를 보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가 온라인 실시간 음악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송규리 기자
‘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줌 수업 또는 학교에서 꾸준히 연습을 해 왔다. 공연 당일도 총 인원수 50명을 지키며 안전하게 평화콘서트를 진행하였다.
광명의 푸른 숲’ 오케스트라의 평화콘서트가 끝나고 단원들이 기념촬영한 모습 ⓒ 송규리 기자
이날 송민영 철산초등학교 교장은 “코로나19로 공연을 진행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는데,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