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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터 명칭까지 각양각색…우리 동네 지역화폐를 소개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19
경기지역화폐가 발행된 지 어느덧 2년 가까이 됐다. 지난 2019년 4월 1일 도내 31개 시·군에서 본격 발행된 경기지역화폐는 2020년 기준으로 총 2조8,519억 원이 발행됐으며 그중 일반발행은 2조5,100억 원, 정책자금 3,419억 원이었다. 그동안 경기도는 지역화폐의 우수성과 편의성 등을 알리기 위해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데이트 31’ 등 다양한 홍보를 진행했고 10% 인센티브 지급 이벤트와 학생교통비 페이백 및 면접비 지급, 소비지원금, 배달특급 등 이벤트와 새로운 연계 플랫폼을 만들어왔다. 최근 진행한 소비지원금의 경우 응답자의 94%가 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제는 우리 삶에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은 경기지역화폐지만 31개 시·군 모두를 사용해보긴 어려울 터. 각 시군에서 제작·발행하는 지역화폐에는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이름이 독특한 지역화폐 ▲ 시흥시 – 시루
시흥시의 지역화폐 브랜드는 ‘시루’(始累: ‘시흥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다. 이사 때 시루떡을 돌리듯 주민들의 나눔과 소통의 매개체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시흥시의 지역화폐 브랜드는 ‘시루’(始累: ‘시흥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다. 이사 때 시루떡을 돌리듯 주민들의 나눔과 소통의 매개체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흥시는 특히 ‘○○사랑상품권’이란 일률적인 명칭에서 벗어나 ‘시루’라는 고유 이름과 화폐 디자인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첫 지자체다. 지역화폐 발행 전에 시민 여론조사와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했다. 시루는 독특한 이름과 함께 모바일도 겸해 사용 가능하다. 현재는 카드가 아닌 지류와 모바일만 운영하고 있다. 시루는 조폐공사와 협업해 ‘지역상품권chak’이라는 앱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시흥시에 따르면 현재도 조폐공사와 실시간 소통방을 만들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 앱을 토대로 성남시를 비롯해 군산시, 영주시, 제천시도 지역화폐 앱을 새로 도입하기도 했다. 올들어 시흥시는 모바일시루에 배달앱을 연계시켜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고, 건강걷기 앱 ‘만보시루’도 도입했다. 1일 1만보를 걸으면 모바일시루 100원이 적립돼 건강도 챙기고,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바일시루와 연계한 카드형 시루도 출시할 예정이다. 관내 농협에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고, 모바일 시루앱을 활용해 충전할 수 있다. 해당 카드로 결제할 시, 시루 가맹점에서는 모바일시루가 우선 차감되며, 가맹점이 아닌 곳에서는 체크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 양평군 – 양평통보

양평군 지역화폐 ‘양평통보’는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에서 이름을 따왔다. 카드 이미지에는 양평군의 관광명소인 두물머리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경기뉴스광장


양평군 지역화폐 ‘양평통보’는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에서 이름을 따왔다. 조선시대 양평 지역에 주전소(鑄錢所, 동전을 주조하기 위해 설치됐던 임시관서)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상평통보가 조선 초기 처음으로 법화로 채택된 돈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양평군을 대표하는 화폐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넣어 만들었다. 지역화폐 이미지로는 양평군의 관광명소인 두물머리가 새겨져 있다. 양평군에서는 이달 말 경기도 공공배달 앱인 ‘배달특급’ 정식 오픈을 앞두고 가맹점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인해 비대면 중심으로 유통구조가 변화되며 민간배달 앱 수수료가 높아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계속돼 왔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배달특급 우선 적용 자치단체로 선정돼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역화폐인 양평통보로 결제할 경우 5%의 캐시백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 용인시 – 와이페이

용인시의 와이페이는 용인시민 누구나, 용인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용인 지역화폐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직원 공모로 이름이 선정됐다. 이미지에 와이파이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경기뉴스광장


용인시의 와이페이는 용인시민 누구나, 용인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용인 지역화폐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직원 공모로 이름이 선정됐다. 눈여겨 볼 점은 카드에 새겨진 이미지다. 카드에는 와이파이를 뜻하는 전파를 그려넣었는데 이는 와이페이의 이름처럼 용인시민 누구나 시내 어디서든 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용인시는 올해 코로나19 위기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용인와이페이를 1,561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올해 일반발행 규모를 1400억 원으로 정한 용인시는 인센티브에 투입할 시비를 향후 국·도비 교부 여부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다. 또 용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4,800여 명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복지포인트 1인당 30만 원씩 14억3,0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 과천시 – 과천토리

‘과천토리’는 과천시 마스코트 ‘토리·아리’에서 따왔다. ‘토리·아리’는 과천시의 시목인 밤나무의 열매 밤톨과 밤알의 끝 글자를 따서 만든 시 마스코트다.   ⓒ 과천시청


‘과천토리’는 과천시 마스코트 ‘토리·아리’에서 따왔다. ‘토리·아리’는 과천시의 시목인 밤나무의 열매 밤톨과 밤알의 끝 글자를 따서 만든 시 마스코트다. 과천시는 지난 2019년 1월 과천시 지역화폐의 명칭 및 디자인 공모를 통해 ‘과천토리’로 명칭을 확정하고, 추사 김정희와 과천 관악산 연주대를 디자인 이미지로 선정했다. 시민 공모에서 1등을 차지한 ‘과천 관악산 연주대’ 사진을 지류형 5,000원 권에 사용했다. 지류형 1만 원 권에는 추사 김정희의 초상이 쓰였다. ‘과천토리’ 지류 뒷면에는 옛날 과천 지도를 담아 의미를 더했다. 카드에는 과천시 주암동에 위치한 추사박물관의 사진을 담아 과천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올해 과천시는 총 27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연중 상시 10% 할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골목상권 매출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함이다. 할인 판매는 1인 구매 한도가 월 40만 원이며, 구입처는 지류형 과천토리는 관내 농협 9곳, 카드형 과천토리는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구입 및 충전이 가능하다. ▲ 안산시 – 다온

‘많은 사람이 따뜻하게 살자’는 의미가 담긴 다온은 지류형과 카드형으로 제공됐다. 지류형 다온으로 결제하는 모습.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지역화폐도 있다. 바로 안산시 지역화폐 ‘다온’이다. ‘많은 사람이 따뜻하게 살자’는 의미가 담긴 다온은 지류형과 카드형으로 시민들을 찾아갔다. 시민들에게 이 따뜻한 지역화폐를 전달하기 위해 안산시는 다온서포터즈 요원을 운영, ‘다온’을 홍보하는 데 전념했다.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300억 원 발행에서 11배 증가한 3,310억 원을 발행했다. 올해 안산시는 안심(安心), 생동(生動), 소통(疏通) 등 3대 가치를 바탕으로 6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기본생리용품 지원을 위해 다온으로 연 13만8,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관내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0% 특별할인기간을 운영하고 모바일 결제 플랫폼 도입, 결제방식 다각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 디자인이 특이한 지역화폐 ▲ 구리시 – 구리사랑카드

구리시는 오는 2월 구리 출신인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의 초상화가 담긴 지역화폐카드 1만 매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구리사랑카드 현 모습. 동구릉과 코스모스 사진이 인상적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구리시는 오는 2월 구리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과 태극기가 새겨진 구리사랑카드를 1만 매를 제작·배부한다. 기존의 구리사랑카드에는 동구릉과 코스모스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이번 제작 사업은 역사 계승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독립운동 유공자 및 후손에게는 자긍심과 명예를, 시민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환기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구리사랑카드는 2월부터 군장병 입영지원금(1인당 10만 원)이나 다자녀가구 등에 충전, 배부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이번 구리사랑카드 제작이 역사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안성시 – 안성사랑카드

바우덕이풍물단이 유명한 안성시는 안성시 지역화폐 카드에 그 모습과 깔끔하고 심플한 짙은 파란색의 배경을 조화롭게 표현해놨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풍물놀이 하면 떠오르는 지역은 안성일 것이다. 이유는 바로 바우덕이풍물단이 있기 때문이다. 바우덕이풍물단이 안성시의 자랑거리인 것을 대변하듯 안성시의 지역화폐에는 바우덕이풍물단이 새겨져 있다. 짙은 파란계열의 바탕색 그리고 열정적인 풍물놀이의 한 장면을 담은 이 카드는 깔끔하고 진지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성시는 2019년에 사회복지시설 및 처우개선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아울러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안성시는 대형마트,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업종 제한을 두지 않고 약 1만3,000개의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해에는 출산장려 및 양육지원금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출산장려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가 전부 개정돼 지원 대상이 기존 둘째 자녀 이상에서 첫째 자녀까지 확대되고, 지원 금액은 첫째 자녀 100만 원, 둘째 자녀 200만 원, 셋째 이상 자녀 300만 원으로 상향 지원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420억 원의 지역화폐 확대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 오산시 – 오색전

오산시 지역화폐 ‘오색전’을 보면 분홍색 바탕에 오산시를 상징하는 새(까마귀)를 캐릭터로 만든 ‘까산이’의 귀여운 얼굴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경기뉴스광장


오산시 지역화폐 ‘오색전’을 보면 분홍색 바탕에 오산시를 상징하는 새(까마귀)를 캐릭터로 만든 ‘까산이’의 귀여운 얼굴이 담겨 있다. ‘까산이’(오산시 시조 캐릭터)는 오산시와 오산대학교 시각디자인과(현 콘텐츠디자인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오산대 디자인과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전문업체를 거쳐 완성됐다. 오색전의 배경은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PHNTONE)에서 발표한 2019년도의 컬러인 ‘Living Coral’(살아있는 산호)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점을 강조한 색으로, 따뜻한 분위기로 편안함과 활력을 주고 즐기는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색전’이라는 명칭은 전국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오색은 흑(까마귀), 황(은행나무), 적(매화나무), 청(오산천), 백(독산성 및 세마대지‧사적 제 140호) 등의 다섯 가지를 상징한다. 오색전은 올해 1월 11일 기준으로 발행된 지 1년 8개월 만에 충전금액 및 사용금액 모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오산시는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같은 복지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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