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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쉬어요] 코로나 우울을 날려줄 밤하늘 여행 속으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15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이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의 자랑인 천체 관측소를 둘러보자. 글. 황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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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약 100만 뷰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21일은 동짓날이자 토성과 목성이 가까워지는 397년 만의 천문 이벤트가 일어난 날이었다. 사실상 이 현상을 지상에서는 제대로 관찰할 수 없었던 1623년을 제외하면, 이전의 대근접은 유라시아 대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즈칸이 죽기 1년 전인 1226년이었으니 실질적으로는 약 800년 만의 사건인 셈이다.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은 일생일대의 이 우주쇼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뿐 아니라 관측과 관련한 정보 및 천체 관련 상식을 상세히 전달해 100만 명에 가까운 시민에게 호응을 얻었다. 생중계의 주체였던 국립과천과학관은 풍성한 콘텐츠와 규모로 아시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런 만큼 기초 과학, 자연사, 전통 과학, 첨단 기술, 미래 과학, 첨단 우주 등 ‘과학’을 테마로 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립과천과학관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천체투영관에서는 가히 ‘별들의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직경 25m로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돔 스크린에 광학식 투영기(Infinium L)와 디지털 투영 시스템을 갖춰 은하수, 태양계, 계절별 별자리나 지구를 도는 행성 등 관련 영상은 실제 우주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알폰소 쿠아론의 2013년 영화 <그래비티>처럼 “우주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황홀하다”는 방문객 평이 주를 이룬다. 현재는 물론 과거, 미래의 별들까지 볼 수 있다. 3만 년 전부터 3만 년 후까지 총 6만 년 동안의 별자리 추적이 가능하며, 일주·연주·세차 운동 등에 따른 천체의 변화도 생생하게 구현했다. 다양한 종류의 굴절, 반사망원경을 구비한 천체 관측소도 인기다. 특히 직경 1m의 반사망원경이 인상적이다. 망원경의 크기와 성능은 렌즈의 크기에 좌우된다. 1m 정도 되면 평소보다 2만 배는 밝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성단이나 성운도 볼 수 있고, 밤이 아닌 밝은 낮에도 별을 관찰할 수 있다. 이 반사망원경은 국내 최대 규모로 가격은 10억 원에 육박하며, 일반 관측은 물론 전문가 연구용으로도 손색없다. 보조 관측실 역시 5대의 굴절 및 반사망원경으로 태양의 흑점, 홍염, 스펙트럼, 행성을 관측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선착순 입장(1,500명/일)을 시행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맞춰 관람 방식을 조정 운영하고 있으니 문의 후 이용하자. 주소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전화 02-3677-1500 홈페이지 sciencecent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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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 천문대 제대로 된 별을 관찰하려면 역시 겨울 산을 찾아야 한다. 날씨는 차고 건조하지만 대기가 투명해 다른 계절보다 별이 더 크고 또렷하게 보이는 겨울, 그리고 광공해에서 벗어난 깊은 산의 조합은 선명한 별 관측을 위한 최적의 조합이다. 그렇기에 중미산자연휴양림 속에 자리 잡은 중미산천문대를 겨울에 찾아가는 것은, 하늘 가득한 별을 만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 게다가 해발 420m에 위치해 있어, 날씨만 맑다면 맨눈으로도 무려 3,000여 개의 별을 볼 수 있다. 명당이기만 한 게 아니다. 장비도 제대로다. 360도 회전하는 6.6인치 크기의 관측 돔과 천문대 주 망원경인 셀레스트론 CGE 14인치 반사굴절망원경까지 있어 우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속속들이 관측 가능하다. 야외 관측장에도 굴절망원경, 반사망원경, 태양망원경 등 보조 망원경과 쌍안경, 촬영 장비, 상안장치, 태양흑점필터, 성운필터 등 다양한 관찰 장비가 준비돼 있어 천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에 적합하다. 전문가의 설명도 풍성하다. 별 관련 지식이 부족하면 우주여행도 즐거움이 덜하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유아·어린이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시작한 기관으로 전문 강사들이 모든 교육과 프로그램을 담당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별을 관측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당일 프로그램은 30~50분간 교육을 듣고 별자리 지도 만들기, 천문 OX 퀴즈 등의 활동으로 별과 친해지는 구성이다. 1박 2일 프로그램은 천문 영상 교육, 별자리&천체 관측을 비롯해 식사와 숙박, 태양 안경 만들기, 태양 흑점 관측하기 등 다양한 체험이 포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율이 높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전화 0507-1325-9523 홈페이지 astrocafe.co.kr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역시 코로나19로 언택트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도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위성 관측행사를 진행하는 천문 과학관으로 2019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관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측행사는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설명을 듣고 영상을 관람하고 천체관측실로 이동한 후 국제우주정거장과 목성, 토성을 관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천체를 관람할 수 있다. 500m의 천주산 중턱, 과거 폐 채석강 자리에 조성된 포천아트밸리는 천문과학관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볼거리가 풍부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널리 알려졌다. 천주호, 조각공원, 하늘공원, 돌문화홍보전시관, 야외공연장 등 볼거리와 플라워아트, 양말목 공예, 가죽 공예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풍성하다. TV드라마 〈달의 연인〉, 〈푸른바다의 전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또 야간에는 천주호 45미터 절벽을 스크린 삼아 다양한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포천아트밸리는 훼손된 자연경관을 친환경적으로 복구하고 근대산업유산의 흔적은 남겨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역사와 생태, 문화예술, 교육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2월에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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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자리 별이 궁금해졌는가? 망원경을 사기 전에 우선 밤하늘에서 오리온자리부터 찾아보자. 일등성이 2개나 포함되어 있어 밝게 빛나기에 강렬한 달빛에 가려지지 않아 육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자리다. 전해 내려오는 신화도 흥미롭다. 오리온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연인 이름이다. 불멸의 여신이 인간 따위와 사귄다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 오빠, 태양신 아폴론의 분노와 이간질 때문에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을 제 손으로 죽이게 된다. 그녀의 비통함을 달래기 위해 제우스가 오리온을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플레이아데스 성단 플레이아데스 성단 역시 누구나 맨눈으로 쉽게 찾을 수 있기에 별을 처음 관찰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망원경을 발명하기 이전인 고대에도 잘 보이던 천체인 만큼 관련된 신화도 여럿이다. 기원전 750년 고대 그리스의 서사 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에도 등장하며, 성경에도 언급된다. 동양 천문학에서는 묘성(昴星)이라고 부르며, 우리 조상들은 ‘좀생이별’이라고 이름하고 한 해 농사를 점치는 데 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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