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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을 바꾸다⑯] 판 커진 배달시장 속 ‘배달특급’이 주목받는 이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05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1%대 저렴한 수수료와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상생플랫폼이다.  ⓒ 경기뉴스광장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화성과 수원 등에서 배달전문 중국 음식점 ‘콰이찬’을 운영하는 유정호 대표. 그는 최근 배달앱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쿠팡이츠의 수수료 인상 소식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쿠팡이츠는 묶음 배달이 아닌 한 명의 배달원이 한 건의 배달만 해 따로 배달기사를 쓰지 않아도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러한 독보적인 서비스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 때문에 쿠팡이츠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배달요금을 자체적으로 부담했다. 이에 상당수 점포가 일정 주문 금액 이상 배달 시 무료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 여파로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쿠팡이츠는 신규 계약자들에게 배달요금 5,000원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본인 부담금과 고객 부담금을 정해 앱에 노출해왔다. 문제는 올해 초 쿠팡이츠가 일부 계약자들에게 ▲주문 중개 수수료 ▲카드 수수료 및 결제 이용료 ▲배달요금 중 배달요금을 상반기 내 인상한다는 내용의 신규 수수료 정책을 공지하면서 불거졌다. 유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를 시작으로 다른 수수료를 줄줄이 인상하는 것”이라며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배달앱 입장에서 더 이상 자영업자에게 혜택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국내 배달앱 연간 결제 규모는 12조 2,0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급증했다.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 또한 함께 늘어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작년 배달앱 결제 규모 약 12조 원으로 급성장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늘어난 배달 비중만큼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주요 배달앱 결제금액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결제 규모는 12조 2,0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급증했다. 이는 만 20세 이상 개인의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로, 10대의 결제 금액과 전화 주문, 현장 결제, 쿠팡이츠 등 중소형 배달앱의 결제 금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배달 앱 시장 규모는 더 크다는 게 와이즈앱의 분석이다. ■ 배달앱 간 수익 경쟁에 소상공인 피해 불가피 문제는 배달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영업자의 배달앱 의존도와 부담이 함께 커지는 현실이다. 화성시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황진성 대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기존 10%에 불과했던 배달과 포장 비중이 80% 이상으로 늘었다”며 “수수료와 배달비 명목으로 발생하는 매월 500만 원 이상의 추가비용은 고스란히 자영업자의 몫이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수료 부담은 배달 비중이 높아질수록 함께 커지는 구조다. 배달 전문 중식당을 운영하는 유 대표는 “현재 배달의 민족부터 요기요,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과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이용하고 있다”며 “매월 발생하는 배달 관련 수수료만 1,600만 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배달앱의 경우 비싼 수수료도 문제지만 이번 쿠팡이츠 사태처럼 매번 달라지는 정책도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라며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수료 인상과 함께 수시로 바뀌는 배달앱 정책도 자영업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 1월 14일 검색 정렬에 ‘배달 빠른 순’과 ‘배달 팁 낮은 순’을 추가해 업데이트하면서 자영업자의 불만을 샀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민간 배달앱의 정책 변경 횡포를 막아달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민간 배달앱이 독점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진행한 변화에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단에 노출되기 위해선 더 많은 배달 요금을 사용하게 되고,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결국 자영업자들은 배달앱의 노예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소상공인에게 1%대 저렴한 수수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지원한다.   ⓒ 경기뉴스광장


■ 저렴한 수수료·안정적인 수익구조 ‘공공배달앱’ 등장 “민간 배달앱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 ‘공공배달앱’이 필요합니다.” 자영업자들은 현재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서라도 공공배달앱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표는 “깃발 꽂기 등 경쟁 없이 1%대 저렴한 수수료로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배달특급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아직 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매출은 적지만 갈수록 매출이 오르고 있는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유 대표가 운영하는 중국집 동탄점의 배달앱별 매출을 보면 배달의 민족 1억1,000만 원. 배달특급 2,600만원, 요기요 2,400만 원 수준으로 배달특급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수수료(카드+대행 수수료)는 요기요 482만 원, 배달의 민족 426만 원, 배달특급 62만 원으로 배달특급이 월등히 저렴하다. 유 대표는 “배달의 민족의 경우 정액제 요금을 사용해 매출액 대비 수수료(3.1%)가 요기요(19.36%)에 비해 낮지만, 월 8만8,000원의 ‘깃발(울트라콜) 꽂기’에 추가로 비용이 들어간다”며 “음식점 노출을 위해선 수십 개의 깃발이 필요한 만큼 이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데 배달특급은 수수료 외에 추가비용이 없어서 좋다”고 전했다.

배달특급은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 추가 5%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 혜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 배달특급, 올해 28개 지자체로 서비스 확대 배달특급은 저렴한 수수료와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2달 만에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4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배달앱 시장 점유율(1월 1일~31일 총사용자 수 기준)을 분석한 결과 ‘배달특급’이 전체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두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에 이어 배달특급은 7위에 머물러 있지만, 화성·오산·파주 3개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점유율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순 수치로만 보면 ‘배달특급’이 한참 뒤처진 것 같지만, 서비스 지역이 단 3곳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해당 지역에서는 최대 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서비스 지역 전체 인구 대비 가입 회원 수를 참고하면 ‘배달특급’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배달특급’ 한 가맹점의 지난 1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 이어 ‘배달특급’이 3번째로 많은 주문을 기록하면서 ‘쿠팡이츠’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달특급은 시범지역 내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월 말 포천시를 시작으로 3월 수원시와 김포시 등 시범지역을 포함한 총 28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배달특급’ 공식 홈페이지(www.specialdelivery.co.kr)에서 김포와 수원, 이천, 양평과 포천, 연천 지역에 대한 가맹 신청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배달특급’ 공식콜센터(1599-9836)으로 문의하면 된다.

배달특급은 올해 2월 말 포천시를 시작으로 3월 수원시와 김포시 등 시범지역을 포함한 총 28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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