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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명절…“불효자는 ‘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25
여수에 사는 김모씨(66·여)는 자녀들에게 올 추석에는 고향에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 어린 손주들이 먼 길을 오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은 뒤 지난 19∼21일에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22일부터 24일까지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추석연휴 귀성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시골에 사는 부모님들도 자식들에게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리고 있다.
경기도는 ‘#추석특별방역기간, 우리 가족 생활방역 만남보다는 통화로’라는 주제로 귀성 자제 독려에 나섰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 홍보미디어담당관 직원들은 실제 가족과의 영상통화 모습을 촬영한 이미지 컷을 경기도 공식 SNS에 게시해 추석특별방역기간 동안 영상통화를 이용해 안전을 지키자고 당부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 경기도청 직원들, 가족과 영상통화 모습 담은 귀성 자제 캠페인 전개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5일 0시 기준 4,299명으로 대구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이에 경기도 여론조사 결과 18세 이상 도민의 79%는 추석연휴 고향방문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용인에 거주하는 이모씨(41·남)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고향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청 홍보미디어담당관 직원들도 ‘#추석특별방역기간, 우리 가족 생활방역 만남보다는 통화로’라는 주제로 귀성 자제 독려에 나섰다. 홍보미디어담당관 직원들은 실제 가족과의 영상통화 모습을 촬영한 이미지 컷을 경기도 공식 SNS에 게시해 추석특별방역기간 동안 영상통화를 이용해 안전을 지키자고 당부하고 있다. 이어진빛 경기도 홍보미디어담당관 소셜미디어팀장은 “실제 가족의 영상통화 모습을 보여드리면 귀성 자제 캠페인을 재미있게 알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팀원과 가족 여러분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신 덕에 촬영을 잘 마쳤다. 저희 어머니도 부끄럽다고 피하시다가 코로나 종식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허락해주셨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정겨운 사투리와 표준어로 제작된 현수막을 45개 주요장소에 내걸고 귀성 자제 캠페인을 적극 전개 중이다.  ⓒ 부천시청 제공


■ 부천시 귀성 자제 현수막…톡톡 튀는 문구로 ‘코로나 블루’ 해소 “우린 괜차녀~ 올생각 말어~” “치아라 머할라꼬 집에 오나 괘안타!” 부천시에서도 홈페이지, 생생부천, SNS, 유투브 등 부천시 공식매체 등을 활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귀성 자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따 시방 때가 어느 땐디~ 오지마야 괜찮응게!” “추석절 집에서 마카(모두) 보내고, 고향방문은 담에 하드래요” 등 정겨운 사투리와 표준어로 제작된 현수막을 45개 주요장소에 내걸었다. 부천시민 이주영 씨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알록달록한 현수막을 보고 재미있는 표현에 웃음이 나왔다. 마치 대학교 축제에서 보던 현수막이 생각났다”며 “시민들이 고향에 가지 못하더라도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캠페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첫 번째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귀성 자제’를 독려하는 기이한 현상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 정선군청 제공


■ 전국 곳곳서 추석연휴 ‘귀성 자제’ 독려…코로나19 속 변화하는 명절 “불효자는 ‘옵’니다.(추석명절 코로나 제로!)” 가수 배호의 노래 <불효자는 웁니다>를 패러디한 현수막이 화제다. ‘효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에 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첫 번째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이처럼 ‘귀성 자제’를 독려하는 기이한 현상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전까지 ‘며늘아~ 이번 명절 걱정말고 오너라 설거지도 안 시킬께’ 등의 문구가 써진 현수막이 걸렸던 곳에는 ‘아들·딸아 추석에는 안와도 된다. 선물은 택배로 부쳐라~’, ‘연휴는 집 콕!! 코로나박멸로 가족사랑, 용돈은 통장으로’ 등의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또한 ‘아범아! 추석에 오지 말고 영상통화로 만나자’와 같은 현수막은 코로나19로 도래한 ‘언택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부모님들은 보고 싶은 아들딸, 손주들이 혹시라도 고향에 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방문을 만류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가 많은 시골에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번 추석연휴는 코로나19 확산세의 증가·감소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고향 방문 및 여행 등 이동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부모님들은 보고 싶은 아들딸, 손주들이 혹시라도 고향에 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방문을 만류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가 많은 시골에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 함양군청 제공




경기도가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의 79%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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