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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김치하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0-16
꿈기자는 지난 8월 24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김치 담그기 온라인 체험교육’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서를 접수하였다. 이번 체험은 유아부터 중학생을 자녀로 둔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했다. 우선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교육신청서를 다운받고, 원하는 김치 만들기를 선택하여 작성한 뒤 신청기간 내에 접수하면 된다. 1기, 3기는 포기김치, 2기,4기는 백김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1가정 당 1기수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서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이 되는데, 이번 체험은 신청자가 많았던 탓에 너무 빨리 끝나버려 꿈기자는 접수를 놓치고 말았다. 아쉬워하던 찰나에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에서 같은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참여 신청을 하게 되었다.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에서는 이번 온라인 김치 담그기 체험자를 모집하고, 선발된 꿈기자들에게 지난 9월 12일 포기김치 키트를 택배로 발송했다. 꿈기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며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이번 김치 담그기 온라인 체험교육은 전통식품인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고, 어릴 적부터 김치를 담궈 먹는 김장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김치 담그기 체험 전 위대한 우리 문화유산 김치에 대해 잠시 알아보려 한다. 김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따위를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등의 각종 양념에 버무린 것을 말한다. 김치는 지역과 계절에 따라 그 특성과 환경 조건에 맞게 발달되었다. 채소류나 산나물뿐 아니라 과일, 어류, 육류, 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김치 종류는 무려 200여 가지에 이른다. 김치란 이름은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의미인 `침채(沈菜)`는 `팀채`, 혹은 `딤채`로 발음되었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짐치`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치가 대단한 이유는 겨울에도 채소를 싱싱하게 유지하고, 저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훌륭한 저장법 덕분에 조상들은 비타민C를 섭취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익는 단계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발효음식인 김치는 비타민C, 각종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아미노산과 젖산균이 맛을 더해주며, 이때 엄청난 양의 유산균이 만들어진다. 양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파 등 다양한 양념이 들어가 숙성되면서 항암효과 또한 커진다.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김치는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건강 측면에서나 맛 측면에서나 세계에서 으뜸인 식품이다.
지난 9월 12일 가정으로 배송된 온라인 김치 담그기 체험키트에는 절인 배추 3개와 김치양념소가 담겨 있었다.   ⓒ 우하랑 기자


꿈기자는 배송된 김치키트를 통해 김치 담그기를 해보려 한다. 배송된 김치키트 스티로폼 안에 두 개의 아이스팩, 절인 배추 3개, 김치 양념소가 담겨져 있었다. 김치 만들기 영상(https://youtu.be/KGk7T-WNTFU)에는 마마님청국장의 윤광미 강사가 김치 담그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꿈기자가 김치 만들기 영상을 보며 김치 담그기 체험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 우하랑 기자


우선 김치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알아본다. 배추와 무, 쪽파, 생강, 마늘, 빨간 고추(여름에는 빨간고추를 사용하고, 겨울에는 빨간고추를 말려서 사용한다)가 필요하다. 김치 양념을 위해서는 배, 양파, 새우젓, 액젓, 찹쌀풀, 다시물이 들어가는데, 액젓은 지역과 취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양념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배와 사과, 양파가 쓰이는데 집에 없다면 배즙이나 사과즙, 양파청을 이용해도 괜찮다. 보통 겨울 배추(90일 키운 배추)는 여름 배추에 비해 단단하고 속이 꽉 차 있어서 여름 배추(60일 키운 배추)로는 그때그때 김치로 담궈 먹고, 겨울배추로는 김장을 한다는 사실도 이번 체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다음은 배추 절이는 방법을 살펴본다. 배추를 잘 절이기 위해 가운데를 반으로 가르고 반쪽의 줄기쪽에 칼집을 한 번 더 내어준다. 배추 한 포기를 기준으로 할 때 물 1리터에 소금 두 컵을 넣어 잘 녹여준 뒤 배추를 절여준다. 여름에는 8시간, 겨울에는 10시간 정도 절여주는데 배추를 잘 절이기 위해서는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배추를 절이는 동안 김치 안에 들어갈 양념을 만든다. 오래 두고 먹는 김치에는 무채가 조금 적게 들어가는 것이 좋다. 크기에 따라 무를 3~4등분 내고 무가 자라는 방향으로 채를 썰어준다. 얇게 썰어준 무채(1등분의 무)에 고추를 두 스푼 정도 넣어 섞어주면 빨갛게 물이 든다. 풀을 쑬 때에는 종이컵 1컵에 찹쌀가루1스푼을 넣는다. 이때 찹쌀풀은 유산균 먹이가 된다. 찹쌀풀에 새우젓 2스푼과 액젓(까나리액젓) 2스푼, 생강 1/2스푼, 마늘 2스푼, 단맛을 내는 배 또는 양파청 2스푼, 고춧가루와 쪽파, 썰어둔 무채를 넣어 양념을 만든다. 마늘과 생강은 김치에 꼭 들어가는 필수양념이므로 보통은 3:1 비율로 넣어준다. 양념은 미리 만들어 하루 정도 숙성시켜주면 더욱 깊고 좋은 맛을 낸다. 김치키트에는 잘 절여진 배추와 완성된 양념소가 왔는데, 동영상을 보니 김치 담그는 과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는 절인 배추에 양념을 넣어본다. 이 과정에도 방법이 있는데, 배춧잎이 제일 큰쪽부터 하나씩 펼쳐 양념을 발라주기 시작한다. 배춧잎을 하나씩 내려가면서 골고루 양념을 발라주는데 하얀쪽 줄기에는 양념을 많이 넣어주고, 잎쪽은 적게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보통 배추를 절일 때는 줄기에 비해 잎쪽이 많이 절여지기 때문이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치 담그는 순서이다. 배추잎이 제일 큰쪽부터 하나씩 펼쳐 양념을 발라주기 시작한다.   ⓒ 우하랑 기자


양념을 다 넣었다면 배추에 넣은 소가 쏟아지지 않도록 배춧잎 끝을 위로 접어 올려 둥글게 말고, 마지막에 있는 큰 잎으로 전체를 둥글게 감싸준다.

배추소가 쏟아지지 않도록 배춧잎 끝을 위로 접어 올려 둥글게 말고 마지막에 있는 큰 잎으로 전체를 둥글게 감싸준다.   ⓒ 우하랑 기자


꿈기자는 총 3개의 포기김치를 완성했는데 그중 한 포기를 손으로 찢어 저녁 밥상에 올렸다. 반듯하게 칼로 잘라 먹었던 익은 김치와는 다르게 손으로 쭉쭉 찢어 먹는 갓 담근 김치는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갓 담근 김치 한 포기를 손으로 쭉쭉 찢어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 우하랑 기자


비록 키트에는 절인 배추와 양념소가 다 만들어져 와서 양념을 고르게 바르는 비교적 간단한 체험이었지만, 동영상을 통해 꿈기자도 직접 김치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렇게 김치 담그기 체험을 통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인 김치에 대해 알아보고, 만드는 법까지 익힐 수 있어 무척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 음식 김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후손들에게도 김치 담그는 문화를 잘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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