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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발효식품, 김치의 세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0-16
“우와~ 드디어 나도 김치를 담가본다!” 꿈기자는 지금까지 항상 김치를 사서 먹었기에 한 번도 김치를 담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진행한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에 꿈나무기자단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드디어 직접 김치를 담가 보게 되었습니다. 김치 담그기 무료 키트가 집으로 배송되었습니다. 택배를 열어보니 이미 소금에 절여져 숨이 죽은 배추와 양념이 있었습니다.
배달 온 김장 키트에 담겨온 절임 배추와 양념   ⓒ 권나윤 기자


혼자서 김장을 한다니 훨씬 더 기대되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김치를 담그기 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김치 담그기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영상 속 강사가 설명하는 양념의 재료를 양념 통에 쓰여 있는 정보와 비교하며 듣고 있다.   ⓒ 권나윤 기자


영상에서 강사는 배추가 소금에 잘 안 절여져 싱거울 수 있는 줄기 부분에는 양념을 많이 넣고, 소금에 잘 절여진 이파리 부분은 짤 수 있으니 양념을 조금만 바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명에 따라 이파리 부분에는 양념을 적게, 줄기 부분에는 많이 넣었습니다.

줄기 부분에 양념을 많이 바른 후 이파리 쪽으로 고루 바르고 있는 모습   ⓒ 권나윤 기자




양념을 바른 김치의 맛이 궁금해서 속이랑 잎을 싸서 먹어봤다. 평소 김치를 좋아하지 않아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손맛이 더해져 더 맛이 좋았다.   ⓒ 권나윤 기자


너무 맛있어서 오리 고기를 구워 저녁에 쌈을 싸서 먹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이 먹은 결과 마지막 김치는 크기가 다른 2개에 비해 작아졌답니다.

꿈기자가 완성한 김치   ⓒ 권나윤 기자


첫 김장체험은 절임 배추와 만들어진 양념 덕에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면서 김장을 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비록 꿈기자는 손쉽게 김장을 할 수 있었지만, 많은 과정과 엄청난 재료들을 가지고 며칠 동안 김장을 하는 할머니는 대단하시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번에 김치를 직접 담그면서 김치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김치를 절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삼투압 현상과 왜 김치를 소금으로 절이는지, 김치 속 유산균, 김치의 우수성에 대해 책과 인터넷으로 찾아서 정리했습니다. ■ Q&A로 알아보는 김치의 과학 Q: 삼투압 현상은 무엇이고 삼투압 현상과 김치 절이기는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A: 삼투압 현상이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농도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김치를 담그려면 배추의 뻣뻣함을 없애야 합니다. 식물이 뻣뻣하다는 것은 세포질이 튼튼하게 서 있다는 뜻이지요. 즉 세포 속에 물이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배추를 부드럽게 하려면 세포질을 맥없게 해야 해요. 세포질이 꼿꼿한 이유는 그 속에 차 있는 물 때문이니 물을 빼주면 배추가 부드러워질 거예요. 물에 소금을 타서 소금물을 만들고 물에 담근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배추의 농도는 낮고 소금물은 물을 소금과 섞었기 때문에 농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물이 농도가 낮은 곳(배추이 세포막)에서 농도가 높은 곳(소금물)으로 빠져 얼마 후 배추가 시들게 되는 것입니다. Q: 왜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일까?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좋은 점이 있을까? A: 김치를 버무리려면 뻣뻣한 배추 잎보다 부드러운 배추 잎이 더 다루기가 쉽습니다. 만약 뻣뻣한 배추에 양념을 바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배추 잎이 꺾어지고 부러지고 말 것입니다. 또 빠져나간 물 만큼 무게와 부피가 줄어들어 더 많은 양의 배추를 쉽게 옮기고 담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연구하고 찾아보며 알게 된 사실인데 소금이 나쁜 미생물의 성장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Q: 김치의 발효과정은 어떻게 될까? A: 김치는 숙성의 과정을 거치는 젖산 발효식품입니다. 김치 속 유산균은 김치를 숙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유산균은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물질들을 김치 속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이중 젖산도 포함이 되지요. 유산균을 이런 물질들을 많이 만들어 냄으로써 발효가 되고, 점점 신맛을 내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루했는데, 김치 담그기를 통해 기분도 전환되고, 오랜만에 집중도 했습니다. 공 들여 만든 꿈기자의 김치에서 유산균이 꽃 피워 맛있고 건강한 김치로 발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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