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가 명절 풍경도 바꿔놓았습니다. 이번 추석엔 고향 방문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한 분들 많으신데요. 비록 몸은 갈 수 없지만 마음만큼은 전할 수 있도록 경기아트센터가 영상편지 제작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의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백수현 양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뽐내기 위해 고사리 손으로 한음 한음 최선을 다합니다. 이번 추석 때 할머니, 할아버지께 바이올린 연주를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영상편지 제작 이벤트에 지원한 겁니다. 비록 얼굴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연주 모습을 담은 영상편지를 통해 추석 인사를 대신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백수현 / 수원시 인계동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힘내고 코로나(때문에 힘든 분들)도 제 연주 듣고 힘내길 바라요.” 추석 고향 방문을 포기한 신반 씨도 부모님을 위한 영상편지 제작에 나섰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와 오랜 직장생활을 끝내고 정년 퇴임하신 어머니께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사와 위로를 전해봅니다. [녹취] 신반 / 천안시 신방동 “계속 힘든 시국이지만 우리 가족이 그나마 건강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고요. 빨리 코로나 종식되어서 편하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코로나 때문에 추석 고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경기아트센터가 마련한 영상편지 제작 이벤트입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팀이 무대에 올라 악기 연주나 노래, 편지 낭송 등 개성을 살린 영상편지를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영상은 편집 과정을 거쳐 참가자들에게 전해집니다. [인터뷰] 최재원 / 경기아트센터 문화나눔팀장 “이번 코로나19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시는 분들한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하고 지친 마음에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코로나가 몰고 온 언택트 시대 추석을 맞아 마음을 전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경기아트센터 2.백수현 / 수원시 인계동 3.신반 / 천안시 신방동 4.경기아트센터, 가족 영상편지 제작 이벤트 진행 5.공모 통해 14팀 참가 6.영상 촬영, 제작, 편집 등 지원 7.최재원 / 경기아트센터 문화나눔팀장 8.영상취재 : 류민호,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