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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25
지난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에서 제12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렸습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는 국내 최초로 DMZ를 배경으로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축제입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DMZ는 1950년 7월 27일 한국전쟁이 승자도 패자도 없이 휴전된 후에 휴전협정에 의해 무장이 금지된 지역을 말합니다.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의 지대가 비무장지대로 결정됐는데요. 지금은 잠시 전쟁이 멈춘 곳이지만, 전쟁의 상처와 아픔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오랫동안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DMZ를 평화와 소통,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DMZ를 분단을 넘어 평화와 소통의 장소로 바꾸기 위해 흰기러기를 로고에 넣었는데요. 흰기러기는 사람이 오갈 수 없는 분단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로 자유로운 창작 정신을 상징합니다. 이 흰기러기를 ‘백로기’라 부르고 영화제의 가치인 평화와 소통, 그리고 생명의 희망을 담아 심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33개국 12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합니다. 작품은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한국경쟁, 단편 경쟁 등 경쟁 분야와 글로벌비전, 한국 다큐쇼케이스, DMZ오픈시네마, 청소년섹션 등 비경쟁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침에 따라 야외 상영 및 부대행사 등은 취소했는데요. 출품작 상영은 메가박스 백석점 7개 상영관에서 심사위원, 작품 관계자 등 30명 이하만 관람할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저는 경기도민기자단 취재기자 자격으로 9월 22일(화) 영화제를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자세한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오전 10시 30분경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점에 가보니 입장부터 철저한 신원 확인은 물론 코로나19 방역 대책도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영화관 입장 때까지 방역은 총 3단계로 이뤄졌는데요. 입장 시 발열 체크는 물론 QR코드로 전자 문진표도 작성했습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입장할 때 받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팸플릿을 통해 영화 시간표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2편을 골랐는데요. 제가 선택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11시 30분에 상영하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와 오후 2시에 상영하는 ‘화성에서 눈뜨기’입니다. 어떤 내용일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상영관으로 가는 입구에는 자동 소독제가 있었습니다. 이 게이트를 통과한 후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QR코드로 전자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또한, 상영관은 거리두기와 지정좌석제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비워 둔 좌석은 테이프로 막아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충실히 지켰습니다. 상영이 끝난 후에도 10분간 환기를 하는 등 철저한 방역이 지켜지고 있어 안심하고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관람한 영화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은 꼭 봐야겠죠.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한국, 2020년, 78분, 감독 김희주)는 제목 그대로 고양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캣맘이라 불리는 권나영(50세) 씨는 투석 환자입니다. 게다가 그녀 자신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등 불편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길고양이에게 매달 받는 수급비로 먹이를 사서 돌보고 있습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누리집


해 질 무렵 권나영 씨가 사는 골목은 나영 씨의 전자 휠체어 소리로 붐비고 있습니다. 그녀의 장애와 악화된 건강은 그녀가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지만, 여러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길 잃은 고양이를 계속 돌보고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길고양이를 돌보는 권나영 씨를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누리집


이 영화를 보면서 경기도가 설치한 ‘길고양이 급식소’가 생각났습니다. 경기도는 사람과 동물의 공존 문화 확산을 위해 수원시·의정부시의 협조하에 경기도청에 2곳,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2곳 등 총 4곳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습니다. 이 사업은 고양이 개체 수 조절과 환경훼손 등의 민원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데요.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와 길고양이를 돌보는 권나영 씨의 마음이 겹쳐 보였습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경기도블로그


영화 한 편을 보니 오후 1시가 됐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러 카페에 갔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QR코드에 스캔하면 설문이 나옵니다. 설문 내용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제안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물론 설문조사에 참여했답니다! 설문을 마친 후 안내 데스크에 가면 추첨을 통해 ‘다큐하는 마음(양희 저서)’ 등 도서와 DMZ영화제 굿즈 세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 전원에게 엽서, 앱 홀더, 티켓 홀더 등을 제공한다고 하니 꽝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설문을 마친 후 두 번째 다큐멘터리인 ‘화성에서 눈뜨기’를 관람하러 이동했습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누리집


오후 2시에는 ‘화성에서 눈뜨기’(스위스/프랑스, 2020년, 74분, 감독 Dea GJINOVCI)를 관람했습니다. 이 영화는 스웨덴에 살고 있는 10살의 롬인(집시)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소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체념 증후군을 앓고 있는 두 누나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가족의 미래가 망명 신청 결과에 달려있는 가운데, 소년은 전부 잊어버리고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과연 꿈이 이뤄졌을까요? 우리는 보통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모든 것을 포기하기 쉽습니다. ‘화성에서 눈뜨기’ 다큐에 나온 주인공 롬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불행한 일이 닥칠수록 더 열심히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지만 롬인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지금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롬인처럼 꿈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누리집


영화제의 관람 인원이 제한되어 직접 가보지 못한 분들은 많이 아쉬우실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다큐멘터리 교육 콘텐츠인 독 스쿨은 총 12편의 교육적 다큐멘터리와 연계 워크시트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평화를 만나러 떠나는 DMZ 다큐여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람기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누리집


또한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DMZ영화제 유튜브 채널에서 화제의 다큐멘터리 세 편이 공개됐는데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한 편씩의 다큐멘터리를 온라인으로 무료 상영해 호응을 얻었던 ‘DMZ 랜선 영화관 다락(Docu&樂)’이 음악 다큐 특별전으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음악을 주제로 한 세 편의 작품들이 공개된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이 영화제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과 북한이 전쟁과 파괴의 현장인 DMZ를 평화와 소통의 지대로 바꾸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성장해 나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재형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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