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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온라인 기획전’ 마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8
코로나19 장기화로 수도권 초·중·고교의 등교가 중지되고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과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농식품 유통 활성화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그 일환으로 도내 급식 농가를 응원하는 ‘친환경 농산물 온라인 기획전’을 마련했다. 친환경 농산물은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품목으로는 크게 잡곡세트와 햇감자, 햇양파를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은 혼합5곡(1kg)과 찹쌀(1kg) 세트 2만 원, 햇감자 5kg 1만 원, 햇양파 5kg 1만 원으로 친환경 농산물치고 저렴한 편이다. 꿈기자는 집에 양파가 있어 우선 잡곡 1세트와 햇감자 두 박스를 주문했다. 그리고 서울에 사는 이모네에 햇감자 한 박스와 햇양파 한 박스를 주문해서 보내드렸다. 주문 물량이 많아 배송 지연이 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안내가 있었다.
마켓경기 웹페이지  ⓒ 네이버쇼핑


띵동! 다행히 취소되지 않고 이틀 만에 배송되었다. 태풍 소식에 혹 비에 젖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상한 곳 하나 없이 안전하게 잘 도착했다. 궂은 날씨에 배송하느라 고생한 농가와 택배 기사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띵동! 친환경 학교급식이 도착했어요   ⓒ 이소진 기자


드디어 개봉 박두! 크고 싱싱한 데다 양도 많았다. 상자 안에는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구매, 착한소비에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뒷면에는 「감자와 양파 보관법」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이미지와 함께 들어 있었다. 엄마는 한동안 반찬 걱정은 덜하겠다며 무슨 요리 먼저 할지 고민에 빠졌다. 감자는 쪄서도 먹고 볶아서도 먹고 카레, 짜장으로도 해 먹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즐거운 고민이라고 했다. 엄마는 "상품이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다"며 집에 양파가 있는데도 또 추가 구매를 했다.

크고 싱싱한 감자, 양파가 왔어요   ⓒ 이소진 기자


꿈기자는 감자 한 박스를 아랫집에 가져다드렸다. 10년 넘게 이웃해 살면서 아랫집은 한 번도 시끄럽다고 뭐라고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항상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크는 거라며 마음 편히 지내라고 이야기한다. 평소 엄마는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 살면서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큰 복이라며 조금 더 조심하며 지내자고 하는데 지금처럼 개학이 연기되고 있는 시기에는 더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이번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구입한 농산물을 전달했는데, 언제나처럼 함박웃음으로 맞으며 고맙게 받아주어 기분이 좋았다. 역시 선물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행복하게 한다는 걸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모네에도 양파와 감사를 보냈다.   ⓒ 이소진 기자


같은 날 이모네도 택배를 받았는데 크기도 크고 싱싱하다며 좋아했다. 사촌동생 손과 크기를 비교해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꿈기자 눈에는 사촌 동생의 귀여운 손이 눈에 먼저 쏙 들어왔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진정되어 동생을 만나 즐겁게 놀고 싶다. 다음날 이모는 감자와 양파를 이용한 요리를 맛있게 해 먹었다며 사진을 보내주었다.

이모가 감자와 양파로 맛있게 요리했다.   ⓒ 이소진 기자


엄마는 감자를 이용해 맛있는 감자전을 해 주었다. 감자를 갈아서 만든 감자전이 쫀득하다면, 감자채를 이용한 엄마표 감자전은 겉바삭, 속촉촉한 식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감자를 넣은 아욱된장국과 잡곡세트를 이용한 영양 듬뿍 밥도 정말 찰지고 맛이 좋았다. 특히 꿈기자는 잡곡 중 톡톡 씹히는 율무를 좋아한다.

꿈기자 엄마가 요리한 음식들   ⓒ 이소진 기자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이 있다. ‘선하다’는 단어에서 느낄 수 있듯이 착한 행위에서 오는 좋은 영향력을 뜻하는 말일 테다. 기부와 봉사에서부터 좋은 말이나 행동 등 그 범위는 넓고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폭우로 피해 입은 수재민을 위한 현금 기부와 사회봉사도 좋은 사례이다. 꿈기자 오빠는 온라인에서 선플달기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좋은 봉사라고 생각한다. 꿈기자는 이웃을 만나면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경비원 아저씨나 택배 기사를 보면 감사 인사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리고 평소에 선행도 열심히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기운을 북돋아 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지는 건 덤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착한 소비’가 급식 농가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길 바란다. 꿈기자 엄마는 이렇게 좋은 일은 동네방네 소문을 내야 한다며 지역 맘카페에 후기를 올리셨고 구입처를 묻는 문의글에 친절히 안내를 했다.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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