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경기도청 남부청사(수원)와 북부청사(의정부)에 길고양이 급식소 4곳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남부청사의 작은 동물원 입구와 팔달산 2곳, 북부청사의 제2별관 뒤편과 차량관리실 뒤편 2곳에 급식소를 설치했습니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직접 방문해보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려드릴게요.

경기도의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사업은 2019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31개 시군 동물보호 담당부서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희망 수요를 받고, 예산심의를 거쳐 정해진 예산으로 1년간 진행되는데요. 예산을 받은 시군 담당 부서에서는 1년 동안 관리인과 설치장소를 선정하고, 선정된 장소에 급식소를 설치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번에 설치한 경기도 청사 내 급식소 4곳은 수원캣맘캣대디협의회와 (사)세이프티티엔알이 국민제안제도를 통해 경기도에 제시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랍니다.



급식소는 고양이들에게 깨끗한 먹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급식소 주변에 사는 길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로 개체 수 조절도 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보호소나 실내 시설에 가두게 되면 동물보호법 위반이라고 하는데요. 사고로 다치거나 야생에서 살 수 없는 특수한 경우에는 실내 시설에서 보호를 받을 있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개체 수가 너무 많이 늘어난다면 도민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게되는데요. 이에 경기도는 2018년부터 31개 시·군과 함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2만5,990마리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새로운 급식소가 있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의정부)를 방문하여 동물보호과 동물복지담당자 임재성 주무관님의 함께 급식소 현장을 직접 탐방해보았습니다. 새로운 길고양이의 급식소는 의정부 북부청사 2곳에 설치되었습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건물 앞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청사초롱 근린공원과 주차장의 경계선이 나오는데요. 숲이 보이는 것을 봐선 이곳이 급식소 위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원입구에 기다란 나무들이 일렬로 서 있는 오솔길 같은 공간에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상자 하나가 보였는데요. 바로 길고양이 급식소입니다. 야생 고양이의 특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차량 이동이 없고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숲길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청사초롱 근린공원을 나와서 청사 반대편 쪽으로 발길을 돌려 별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길 반대편 정면에 별관 건물이 보이는데요. 건물 뒤편에 또 다른 급식소가 있었습니다. 별관을 끼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차장을 지나면 보이는 숲길! 숲길 입구 중간쯤에 아담한 급식소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쏟아지던 날이었지만 고양이 먹이와 물은 급식소 안에 안전하게 있었습니다. 급식소를 만든 나무 재질이 굉장히 단단하고 무거워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없다고 합니다. 아울러 길고양이 급식소 관리는 급식소가 생기기 전부터 고양이를 돌봐주던 분들이 하고 있다는데요.이곳을 수시로 방문해서 고양이들이 식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살뜰하게 살핀다고 합니다.

◎ 길고양이 급식소 관리인이란? 고양이 먹이와 물 공급 관리, 급식소 주변청소를 담당하고 있으며, 관리 상황을 관할 시·군에 보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급식소를 보면서 길고양이 급식소 관리인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북부청사 동물보호과 동물복지담당자 임재성 주무관을 모시고 길고양이 급식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길고양이에게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먹이를 공급하고,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먹이를 통한 유인 효과로 효율적인 중성화 사업을 시행하는데 목적을 둔 사업입니다. ✔급식소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먹이를 찾는 길고양이로 인해 쓰레기 봉지 훼손 등 주위 환경오염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한 도민의 불편이 늘어나 급식소를 설치하여 위생적인 관리로 주민 간 갈등 해소 및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경기도의 급식소 현황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2019년부터 경기도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사업 시작하여 현재까지 23개 시군 66여 개의 급식소 설치 운영 중​입니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사업 현황과 진행을 알려주세요. 경기도 31개 시군은 매년 길고양이 개체 수 관리를 위해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8년 15,346마리, 19년 20,866마리 중성화 완료하였습니다. 20년에도 25,990마리 중성화를 목표로 사업 추진 중입니다. ✔중성화 수술 대상은 어떻게 선정되나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3조 제1항에서 정한 도심이나 주택가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하여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로서,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조치 대상인 고양이가 수술 대상입니다. 도민 중성화 요청신고나 시군 자체 계획에 의해 수술 대상 길고양이가 선정됩니다. ✔길고양이 위치를 도민이 신고하면 중성화 수술을 해주나요? 도민이 해당 시군에 길고양이 중성화 요청 신고를 하면, 시군 담당부서와 위탁한 단체가 순차적으로 포획, 수술, 방사를 진행합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 후 학대가 재발하거나 생존에 지장이 있는 변화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포획한 장소에 방사하고 있습니다. ✔급식소 관리인은 어떻게 선정되며,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급식소 운영을 희망하는 자원봉사 민간인, 동물보호가 또는 동물보호단체 중 해당 시군이 인정한 자가 관리인으로 선정됩니다. 관리인은 「경기도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및 관리 기준」 에 따라 먹이 공급, 급식소 및 급식소 주변 위생관리를 하며 운영·관리 대장을 시군 담당부서에 제출해야 합니다. ✔길고양이 위치 제보는 어디로 해야 하나요? 신고를 원하는 위치의 시군 동물보호담당부서(또는 시군)에 연락하여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앞에 급식소를 설치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시군에 문의하시면 잔여 사업량 여부, 적정 관리인 존재 여부, 해당 지역 주민 찬반 등을 고려하여 지원 여부가 정해집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경기도! 이처럼 경기도는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해 곳곳에 급식소를 설치해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경기도에서 동물보호 문화에 대한 좋은 정책이 많이 시행되기를 바랍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임국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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