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 청소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밥 한 끼’

청개구리 청소년식당 운영하는 이정아 대표

꿈 많은 청소년 시절, 학교와 가정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집 밖을 선택한 아이들, 갈곳 없이 헤매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있는 식당이 있다. 바로 ‘청개구리’ 식당이다.

청개구리 식당은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한 끼 식사를 선물하는 무료 청소년 식당으로, 13년째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이면 누구나 와서 밥을 먹을 수 있으 며, 청소년들의 미술·음악 등 문화예술 활동, 정서 지원, 법률상담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1년 부천 북부역 앞에서 텐트를 치고 한 끼 식사가 어려운 거리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주는 것으로 시작 됐고, 선한목자공동체 청년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했다. 청개구리 식당 이정아 대표는 “가출, 학교 밖, 방임 등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요보호 아동·청소년 들이 거리에 많았던 시절, 그들이 배고파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소한의 도움이 되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청개구리 식당은 사회에 청소년을 위한 어른들이 있다는 믿음을 주었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고 있다. 또한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원 활동이 점차 전문적인 활동으로 확대됨에 따라 일자리와 교육을 위한 카페 운영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운동의 일환인 제로웨이 스트 매장, 찾아가는 청소년 상담버스 청개구리 충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정아 대표는 “청개구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년전 시작한 ‘청개구리 협동조합’이 건강한 연대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웃의 아이들을 위해 공동체적 관심을 가지고 돌봄(대안 가정)과 정서지원 등의 상담활동, 적극적인 후원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 다.”고 전했다.

청개구리 청소년식당

부천시 원미구 부천로 3번길 27

032-657-2001

안소정 복사골부천 시민기자